의료계 정치력 이끄는 연세의대
국회의원·단체장 등 9명 배출…8일 취임 축하연
2012.05.08 20:00 댓글쓰기

 

국회의원과 의료계 단체장 9명을 동시 배출한 것을 기념하고 당선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동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연세의대 총동창회 주최로 지난 8일 연세동문회관에서 열린 ‘국회의원 및 의료계 단체장 취임 축하연’에서 총동창회 전굉필 회장은 “과거에도 여러 동문들이 의정활동 및 의료계 지도자로 나선 바 있지만 근래 들어 타 대학에 비해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동문파워’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굉필 회장은 “당선자들에게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연세인이라는 꼬리표가 항상 따라다님을 잊지 않음과 동시에 세브란스 1만 동문이 뒤에서 당선자들을 지켜보고, 지원하고 있다는 점도 기억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철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현직 의대 교수의 국회의원 당선과 의료계와 의학계 수장을 세브란스가 함께 맡게 된 점에 많은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의료계 대표 3단체로 꼽히는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 대표를 연세의대가 배출했다는 점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이철 의료원장은 “의협회장인 노환규 동문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만남을 통해 우려를 씻을만한 믿음을 느꼈고 큰일을 할 것이라는 것을 믿게 됐다”면서 “현재 기획조정실 업무를 맡고 있는 김동익 의학회장도 합리적 사고와 판단력, 추진력을 가지고 의학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답사에 나선 신의진 국회의원 당선자는 동문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성원을 부탁했다.

 

신의진 당선자는 “아직 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강단에도 서고 있다. 모교에서 배우고 강의하는 안정된 삶 속에서 국회에 진출한 이유는 의료계와 우리 사회를 발전시켜야겠다는 욕구 때문이었다”고 국회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신 당선자는 “그러나 이런 소박한 희망과 달리 해야 할 일, 적응해야 할 일이 많아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동문들의 전문적인 지식과 조언, 네트워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취임한 의협 노환규 회장은 세브란스에서 보낸 학창시절과 수련 시절을 회상하며 “모교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기대 이상의 결과를 보여줄 것이며, 빛날 ‘환’, 별 ‘규’라는 이름처럼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의학회 김동익 회장은 노환규 회장에 대한 전폭 지원을 약속했다.

 

김동익 회장은 “오늘 이 자리에 선 9명의 의료계 지도자들과 함께 일하며 도울수 있는 일들을 돕겠다”면서 “특히, 노환규 회장이 3년 임기에 큰 족적을 남길 수 있도로 뜻을 같이 하는 부분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동익 회장은 또 “23명의 의학회 이사진 중 9명이 연세의대 출신으로 향후 의학회 3년은 연세의대가 책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의학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의학회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축하연에는 180여 명의 연세의대 동문들이 모여 당선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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