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참여 첫 土 휴무 투쟁…이번주 촉각
醫, 오늘 전국 반모임서 독려…전공의 참여 위해 병원장에 협조 공문
2012.11.27 20:00 댓글쓰기

"정부가 의료계의 투쟁에 진정성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12월 17일 예정된 전면 휴·폐업 일정을 앞당겨 강행할 수도 있다."

 

대한의사협회 비대위는 27일 "단기간의 준비와 홍보 부족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비대위 최종집계 결과 51.8%라는 비교적 높은 결과를 보여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오는 12월 1일 주5일 40시간 근무 및 토요 휴무 투쟁에는 1차 투쟁보다 더 많은 회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의협이 조사한 휴진 참여율은 △경상북도 87% △강원도 82% △충청남도 74% △충청남도 74% △인천 63% △대구 60% △충청북도 59% △전라남도 56% △부산 53% △경상남도 52% △전라북도 45% △경기도 43% △서울 36% △광주 14% 등의 순이었다. 
 

이후 비대위는 제2차 회의를 열고 투쟁 2주차 지침 및 세부 방안을 결정했다. 슬로건은 "환자 위한 최선 의료, 국가가 보장하라"로 확정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2주차 투쟁 역시 예정된 로드맵대로 시행되는데 28일부터는 전국 반모임을 통해 30일까지 사무국이 현황을 집계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PPT등 반모임용 홍보 자료를 배포할 계획이다.

 

봉직의, 전공의 투쟁 참여 환경 조성을 위해 12월 1일, 8일 휴무에 대한 협조공문도 각 병원장에게 발송키로 했다.

 

이와 관련, 비대위는 "일부 회원에게 송부된 보건소 명의 휴뮤 시행일 진료 협조 공문 등에 대해서는 법제이사의 자문을 받아 대처할 방침"이라고 분명히 했다.

 

다만 비대위가 전국대표자대회, 상임이사회 의결 등을 통해 투쟁에 관해 전권을 위임 받은 특별위원회라는 점을 감안해 내달 2일 개최되는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비대위 인준과 관련된 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그 가운데 첫 토요 휴무 투쟁에 이어 이번 2주차 투쟁에 동참하겠다는 의료기관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고 비대위는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12월 1일에는 최소 70%이상의 참여를 예상하고 있다.

 

이용민 비대위 대변인은 "앞으로 투쟁 로드맵에 따라 차근차근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며 "정부가 성의있는 자세와 진정성으로 응하지 않는다면 12월 17일로 예정된 전면휴폐업 등 투쟁의 강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의료계의 대정부 투쟁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비대위 좌훈정, 윤용선 위원은 광화문에서 계속해서 1인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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