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진료 잘한 동네의원 첫 인센티브 '54억'
심평원, 전국 4928곳 10만원~320만원 지급…당뇨병도 진행
2013.09.12 20:00 댓글쓰기

고혈압 진료를 잘한 의원급에게 첫 인센티브가 지급됐다. 이는 고혈압 환자가 일차의료기관인 의원에서 적절한 진료 및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사업이다.

 

이번에 인센티브를 받은 의료기관은 4928개 의원이며,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320만원까지 지급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2012년도 하반기 진료내역 평가결과 전국 2만507개의 의료기관 중 진료결과가 좋은(양호) 동네의원 5059곳 중 평가 기간에 진료 월을 모두 청구하지 않은 가산지급 제외기관을 제외한 4928곳에 54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012년 하반기 진료분 요양급여비용 외래 청구 명세서를 대상으로 분석, 진행됐다.

 

고혈압은 지속적 관리와 꾸준한 혈압강하제 복용이 중요한 만성질환으로 평가에는 혈압약을 꾸준히 처방했는지를 평가하는 ‘처방일수율’, ‘처방지속군 비율’, 혈압약을 적정하게 사용했는지 여부를 알기 위한 ‘동일성분군 중복처방률’, ‘권장되지 않는 병용투여율’ ‘이뇨제 병용 투여율’ 5개 지표가 사용됐다.

 

단, 권장되지 않는 병용투여율과 이뇨제 병용 투여율은 심·뇌혈관 질환 등의 동반 상병이 없는 경우에만 산출했다.

 

평가결과를 보면, 처방의 지속성을 평가하는 처방일수율과 처방지속군 비율은 전체 평균이 각각 89.6%, 83.1%로 2010년 88.2%와 80.7%에 비해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약을 적정하게 사용했는지 여부를 알기 위한 지표인 동일성분군 중복처방률은 전체 0.59%, 권장되지 않는 병용요법 처방률은 전체 2.24%로 전반적으로 낮아 적정진료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권장지표인 이뇨제 병용 투여율은 88.81%로 높게 집계됐다.

 

심평원 한 관계자는 “적정진료를 하는 의료기관도 많은 반면 편차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뇨제병용투여율의 경우는 결과 값이 최소 0%에서 최대 100%까지 나타나고 있어 지표별 일정수준 이하의 하위기관에게는 맞춤형 안내문을 발송해 의료기관의 질 향상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만성질환인 고혈압뿐만 아니라 당뇨병을 포함한 평가 및 인센티브 지급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연말까지 평가결과에 따라 고혈압 2회, 당뇨병 1회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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