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예방접종, 민간병원도 무료
복지부, 2014년부터 본인부담 면제…병의원 7000곳 지정
2013.09.15 10:45 댓글쓰기

2014년부터 민간 의료기관에서도 어린이 정기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현재 1회 접종 시마다 5000원씩 부담하던 본인부담금이 내년부터는 없어질 예정이다.

 

1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무료접종 대상 백신은 B형간염과 수두, 일본뇌염 등 어린이 정기 예방접종에 해당하는 11가지 백신이다.

 

11가지 백신은 BCG(피내용)와 B형간염,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IPV(폴리오), DTaP-IPV(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폴리오),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수두, 일본뇌염, Td(파상풍/디프테리아),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Hib(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등이다.

 

7000여 지정의료기관에서 주소지와 관계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료접종 대상 백신에는 접종횟수를 반으로 줄여주는 콤보백신인 DTap-IPV백신과 청소년용 Tdap백신도 포함됐다.

 

DTaP-IPV백신을 이용하면 기존 8회 접종받던 DTap, IPV 횟수를 절반(4회)으로 줄일 수 있다. Tdap백신은 최근 청소년과 성인 감염 환자가 증가하는 백일해 예방성분이 강화된 백신이다.

 

어린이 예방접종 무료는 2009년 민간 병의원 예방접종 백신비(본인부담금 1만5000원)를 지원하면서 처음 시작한 사업이다.

 

지난해 본인부담금이 5000원으로 대폭 낮아졌고, 올해 지원백신에 Hib백신을 추가했다. 사업을 시작한 지 5년 만에 전면 무료화가 이뤄지게 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질병 특성과 국가 재정상황 등을 고려해 2015년 이후부터 어린이 예방접종 지원 항목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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