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종합병원 '빅4 명의' 참여 설왕설래
해당 병원들 대상자 파악 등 분주…메디애드 '사업 지속위해 보안'
2015.05.10 20:00 댓글쓰기

경기도 광명시에 들어설 예정인 900병상 규모 종합병원에 '빅4' 병원 현직 유명 교수가 합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병원 내부적으로 적잖은 동요가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안팎에선 누가 나갈 것인가를 두고 설왕설래가 무성하고 있다. 유력한 영입 대상으로 거론된 교수들은 병원 내부 단속에 난처한 기색이 역력한 모습이다.


지난 4월 광명시 복합의료클러스터 조성 계획은 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다.


2018년 우선 개원 예정인 소하1동 900병상 규모 암 치료 전문 종합병원에 빅4 현직 교수가 주축으로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본지 21일 보도]


당시 병원 구축 및 운영을 맡은 메디애드 컨소시엄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빅4 현직 교수 8명이 의기투합해 새롭게 병원을 만드는 것”이라며 “센터장급으로 합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8명의 진료과목이 공개되면 병원 내부 단속이 이뤄질 수 있어 곤란하다”면서도 “각 분야 '명의'로 통하는 분들”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나 당초 8명으로 알려졌던 명의는 4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전해져 실제 병원 오픈에 맞춰 영입 대상자들이 전원 합류할지 여부는 미지수로 보인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해당 병원들은 즉각 다양한 통로로 8명이 누군지를 파악하고 나서는 등 진화에 분주한 모습이다. 20개 진료과 중 암 센터 개설 가능한 과목은 손에 꼽히기 때문이다.

 

실제 자타공인 유명 암 전문의로 인정받고 있는 A병원 모 교수는 “당신이 나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진땀을 뺐다는 후문이다.


메디애드 측은 교수 진료과목은 물론 명단을 개원 전까지 절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병원과 교수 간 숨바꼭질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개원까지 3년여가 남은 상황이다.


메디애드 관계자는 “기사가 나간 후 참여하기로 한 의료진들로부터 병원 내부 단속 때문에 곤란하다는 항의를 받았다"면서 "사업의 지속을 위해 알릴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미래에셋, 코리아신탁, MBC미디어플러스 간 SPC 설립과 함께 빅4 뿐만 아니라 서울 유명 대학병원 의료진 대상으로 영입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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