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산업에 5년간 6조3천억 집중 투자
2000.10.06 10:33 댓글쓰기
21세기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향후 5년간 신약 등 바이오산업에 민간기업 4조1,809억원, 지방자치단체 1조9,661억원 등 총 6조3천억원이라는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다.

정부는 6일 바이오산업을 오는 2010년까지 G7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21세기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재경부·산자부 등 8개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인력개발 및 연구·개발 지원, 산업화 기반조성 등의 바이오 산업 육성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또 2002년까지 창투사 등 민간부문과 공동으로 바이오산업 전용펀드 1천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관계부처 장관과 업계·학계·연구기관 등 바이오산업관련 인사 79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념 재경부 장관을 비롯, 서정욱 과기부장관, 신국환 산자부 장관으로부터 바이오산업 발전방안을 보고 받았다.

정부는 김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이번 바이오산업 발전방안 보고회의에서 '바이오기술 개발 및 산업화 촉진방안`을 마련했다.

김 대통령은 "바이오 기술개발과 산업화 촉진을 위해 헌법기관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위원장 대통령) 직속으로 '바이오기술산업위원회'를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앞으로 우리 경제는 4대개혁의 완성과 정보화 강국, 바이오 산업화가 삼위일체로 추진되어 세계 일류국가로 도약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오는 2010년까지 바이오 벤처기업을 1,200개로 육성하고 관련 고용인력을 7만명으로 늘리겠다"며 "이를 통해 국내 바이오시장을 10조원 규모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산자부는 그 일환으로 피 한 방울로 질병유무 및 치료방식을 진단할 수 있는 DNA칩과 단백질칩 등을 비롯, 환경친화 미생물 농약 등 향후 5∼7년내에 상업화 될 수 있는 산업화 기초기반 기술개발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어 서정욱 과기부 장관은 "현재 선진국의 60% 수준인 생명공학 기술수준을 오는 2010년까지 80%로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특히 "오는 2010년에는 현재 20% 수준인 위암·간암 등의 치료생존율을 60%이상으로 높이는 한편 30여종의 신약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과기부는 이를위해 현재 39개인 대학우수연구센터와 창의적연구사업단을 2002년까지 50개로 확충하고 대학 및 국책연구기관의 연구개발능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과기부는 또 2002년까지 100만점 이상의 생물자원을 확보하고 2003년까지 전국의 생물자원에 대한 종합 DB를 구축, 생물자원의 활용기반을 정비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밖에 생명과학자, 시민, 종교단체, 인문·사회학계 학자 등이 참여하는 '생명윤리 자문위원회'를 구성, 관련법령을 정비하기로 했다

한편 민간기업의 바이오산업 투자계획(올해부터 2005년)은 *삼성 1조5,000억원 *제일제당 1조5,000억원 *LG화학 5,000억원 *SK 3,000억원 *두산 4,110억원 *대상 2,000억원 *종근당이 1,841억원 *녹십자가 1,313억원 *한화1,000억원 *포철 1,610억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청와대 보고회의 각 분야별 참석자는 다음과 같다.

*정부(11명) = 국무총리, 재정경제부장관, 산업자원부장관, 과학기술부장관, 농림부장관, 보건복지부장관, 환경부장관, 기획예산처장관, 해양수산부차관, 중소기업청장, 특허청장

*입법부(4명) = 산업자원위원장,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 민주당·자민련 정책위의장

*민간(57명)
- 학계(13) : 바이오산업관련 교수, LMOs 법률안관련 교수
- 연구소(12) : 생명공학연구소장, 산업연구원장 등
- 유관기관(8) : 생물산업협회ㆍ바이오벤처기업협회장 등
- 업계(24) : 대기업, 중소ㆍ벤처기업 사장, 바이오벤처 투자사 대표

*청와대(7명) = 비서실장, 경호실장, 정책기획수석, 경제수석, 교육문화수석, 복지노동수석, 공보수석

[자료실]'국내 바이오기술개발 및 산업화 촉진방안' 청와대 보고내용 전문(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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