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지멘스 '메디슨 인수하고 싶다'
2002.06.27 04:45 댓글쓰기
세계적인 종합 솔루션 기업인 독일의 지멘스(주)가 현재 법정관리중인 메디슨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천명, 앞으로의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지멘스의 하인리히 포 피어리 회장[사진]은 27일 하야트호텔서 방한 기자회견을 갖고 "씨멘스는 한국의료기기 사업확대에 관심이 있다"며 "메디슨의 탁월한 인력과 기술을 인수하는 것은 이러한 목표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다.

그는 "'사람을 중시하라'는 지멘스의 창립이념에 따른 인력 개발 정책은 메디슨의 훌륭한 인재들에게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멘스의 메디슨 인수는 상호 발전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또 그는 "초음파 영상진단 전문업체인 미국의 아쿠손을 인수한지 1년 반정도 지난 지금 지멘스는 의료기기중 영상진단기 분야에서 전세계적인 강점을 지닌 회사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메디슨 기술을 지멘스의 기술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킨다면 전 의료기기 분야에 있어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멘스는 의료기, 전력, 조명 등 종합사업을 펼치고 있는 세계적인 회사로 지난 2001년 10월 메디칼 솔루션 분야를 통합한 이후 디지털 X-ray장비와 CT ,자기공명장치 등 첨단 의료기기를 한국에 판매했다.

또 서강대학교에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했고 이같은 공로로 하인리히 회장은 28일 명예박사학위를 받는다.

그는 이번 서강대 방문에서 가격이 저렴한 초음파 영상장치 개발을 위해 대학 내에 초음파 진단 의료기 연구센터를 설립하는 서명식도 가질 예정이다.

하인리히 회장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서도 확인했지만 한국 국민의 끈질긴 노력과 회복력은 한국경제를 회복시킨 원동력이다"라며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경제 위기를 잘 극복한 한국의 보건사업에 기여하기 위해 지멘스는 노력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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