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의료기업체, 상반기 성적 희비 교차
2002.08.15 12:44 댓글쓰기
코스닥등록 의료기기 업체들중 올 상반기 결산에서 영업이익을 올린 곳은 솔고바이오메디칼등 2∼3개 업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코스닥 증권시장에 공시된 주요 의료기기 및 의료정보 업체들의 올 상반기 결산을 집계한 결과 솔고바이오메디칼과 바이오스페이스, 자원메디칼 등 3개 업체는 영업이익을 통해 흑자를 기록한 반면, 비트컴퓨터와 세인적자, 바이오시스등 3개 업체는 적자를 면치 못했다.

솔고바이오메디칼은 올해 상반기 결산 집계 결과 매출 170억7800만원, 영업이익 14억2500만원을 기록, 지난해 적자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솔고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매출액 116억원에 비해 46.9 %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8억6000만원의 적자에서 완전히 벗어나 22억9000만원이라는 큰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2억과 9억원으로 집계됐다.

체성분분석기 전문업체인 바이오스페이스는 올 상반기 결산 결과 매출 36억359만원, 영업이익 13억1254만원으로 집계됐다.

바이오스페이스는 특히 상반기동안 11억원이 넘는 반기순이익을 기록, 코스닥등록 업체중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율에 있어서 상위 업체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메디칼도 올 상반기 가정용혈압계를 비롯해 체성분분석기, 저주파치료기등 주력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여 매출 60억164만원, 영업이익 9억9653만원을 기록했다.

자원메디칼은 "올 상반기동안 가정용혈압계 제품을 25억여원 이상 수출한데 이어 병원용혈압계와 체성분분석기의 내수시장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비트컴퓨터와 세인적자, 바이오시스등 3개 업체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면에서 적자를 면치 못했다.

세인전자는 혈압감시장치와 저주파자극기 등을 주력 품목으로 올 상반기 52억29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19억1800만원·26억7400만원의 손실을 보였다.

비트컴퓨터는 PACS와 OCS, EMR등 의료정보시스템 사업 분야에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쳐 총 108억3394만원의 매출액을 보였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에서는 각각 12억·15억 가량의 손실을 입었다.

이와 관련 비트는 "의료정보사업은 지난해 총체적 불황기를 극복하면서 연초부터 빠르게 수급이 회복되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며 "하지만 PACS의 저가출혈경쟁과 병원들의 무리한 저가 요구등으로 제품매출 마진이 역마진으로 발생해 올 하반기 주요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바이오시스는 27억2853만원의 매출액에 8억4천328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바이오시스의 상반기순손실은 총 14억7493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코스닥증권시장이 12월 결산법인 712개사의 올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코스닥 벤처기업 351개사 상반기 매출액은 5조13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1749억원으로 43.4%나 감소했다.

코스닥 벤처기업 중 상반기에 순손실을 기록한 업체는 전체의 40.2%인 141개사에 달해 벤처기업의 수익성이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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