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기술이전센터, 기업체 기술이전 창구로 정착
2002.08.22 02:24 댓글쓰기
대학기술이전센터가 중소기업의 기술이전 창구로 빠르게 정착돼 가고 있다.

중소기업청(청장 이석영)은 22일 포항공대, 연세대 고려대등 전국 20개 대학에 설치된 '대학기술이전센터'가 지난 1년동안 1200여건의 상담을 거쳐 100여개 기술을 중소기업에 이전했다고 밝혔다.

대학기술이전센터는 정부가 지난 2000년부터 자체기술개발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대학에서 보유하고 있는 우수기술을 쉽게 활용해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국 20개 사립대에 설치된 것이다.

정부는 기술이전 기반을 초기에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11억원의 예산을 확보, 대학당 4500∼6000만원을 운영비로 지원했다.

지금까지 센터를 통해 중소기업에 이전된 기술을 살펴보면 포항공대가 '세포내 분자운송 분석 기술' '非A 非B형 간염 진단 시약 및 백신'등 총 28개 기술을 이전했고, 고려대는 '양파, 마늘추출물의 인체에 미치는 생리활성 측정 및 제품화 기술'등 총 8개, 동의대 '방사선필름 영상처리시스템'등 총 8개 기술을 이전했다.

이밖에 '면역활성 다당류 생산기술' '소화약제 조성물'등 BT·NT·IT 분야의 다양한 첨단 기술이 바이오벤처등 중소기업에 이전돼 상품화가 추진중이다.

이번 운영실태 평가결과에 따라 중기청은 올해 정부지원금을 차등 지원할 계획이며, 2000년에 설치한 10개 대학기술이전센터중 실적이 낮은 1∼2개 대학을 정부지원대상에서 제외시켜 기술이전에 관한 대학간 경쟁을 유도할 방침이다.

중기청은 "앞으로 전국 대학의 기술을 한 곳에서 검색이 가능하도록 대학보유기술통합DB 구축할 계획"이라며 "대학기술이전센터가 올 하반기부터 적극적인 기술이전 활동을 통해 중소기업 기술혁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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