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강경 수술, 혈관 손상 부담 줄인다
오송재단 이승락 박사팀, 스마트 조직절제기 시스템 개발
2023.10.06 17:09 댓글쓰기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승락 박사팀이 복강경 수술 중 조직 내 혈류 속도 및 혈관 위치를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일명 광간섭단층촬영 혈관조영술(OCTA: Optical Coherent Tomographic Angiography) 기반 스마트 조직절제기 시스템으로 혈관 손상 및 출혈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광간섭단층촬영 혈관조영술은 조영제 주입없이 광학적 간섭원리를 이용해 혈관 구조를 시각화하고 혈관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비침습적 검사 기술이다. 


이 기술이 도입된 후 다양한 임상현장에서 혈관조영 연구가 활발히 진행됐고 망막 질환, 관상동맥 질환 진단 외에도 지속적으로 임상 응용 분야가 확장되고 있다.


연구팀은 복강경 조직 절제기 내, 혈관 내 혈류 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OCTA 광학 모듈을 탑재해 조직 절제 시 조직 내 혈관 유무를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개발 기술은 이전에 발표한 혈관 탐지 기술의 단점을 보완하고 정확하게 조직 내 혈관 위치를 실시간 영상화할 수 있어 혈관 손상 및 출혈 발생 등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전망이다.


연구팀은 쥐와 돼지 모델을 대상으로 생체 내 실험을 통해 이전에 확인되지 않았던 미세 혈관과 1mm 깊이 복막 아래 숨겨진 혈류를 성공적으로 시각화했다.


특히 다양한 OCTA 영상 기법 알고리즘의 정성적 비교를 통해 적용된 알고리즘의 OCTA 성능을 입증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OCTA와 함께 조직절제기를 구현한 스마트 복강경 조직절제기를 상용화할 경우 수술 결과를 향상시키고 시술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보건복지부 첨단실증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Biophotonics’에 게재됐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