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변이 타깃 항암신약 개발 가속도
국제 학술회의서 연구결과 공개···2024년 임상시험 계획
2023.10.16 12:17 댓글쓰기



한미약품이 다수의 신약 개발 계획을 천명한 가운데 새로운 신약 가능성이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면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11일부터 15일(현지시각)까지 진행된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된 '2023 AACR-NCI-EORTC' 국제 학술대회에서 암 유발 ‘KRAS 변이’ 타깃 항암 혁신신약 효과 데이터를 발표했다.


세포 성장과 분화, 증식 및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인 KRAS는 다양한 돌연변이를 일으키며 폐암과 대장암, 췌장암 등을 유발한다. 돌연변이 유전자 중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은 이 같은 연구 효과 데이터를 보유한 ‘HM99462’ 연구 결과 1건을 2023 AACR-NCI-EORTC에 참가해 포스터로 발표했다. HM99462는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이다. 


AACR-NCI-EORTC은 미국암학회(AACR)와 미국국립암연구소(NCI), 유럽 암 연구 및 치료기구(EORTC)가 공동 주최하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 회의다.


주요 암 치료 관련 최신 주요 연구 성과들을 선정해 매년 발표한다.


특히 한미약품이 이번 학회에서 발표한 'HM99462'는 KRAS가 활성화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신호전달 연쇄 역할을 하는 'SOS1' 단백질과 KRAS 결합을 억제하는 새로운 SOS1 저해제다.


현재까지 KRAS 변이 활성화 저해제가 폐암에 한해 승인된 바 있지만, 여러 내성 구조가 발생하고 있다. KRAS 변이로 다발하는 대장암, 췌장암 등에는 효과가 제한적이다.


반면 HM99462는 KRAS 변이 타입에 무관하게 KRAS-SOS1 간 단백질 결합을 저해하고 KRAS G12C 뿐만 아니라 G12D/V/S, G13D 등 여러 KRAS 변이 고형암 세포주에서 항암 활성을 보였다.


여기에 EGFR 변이 폐암 치료 가능성도 확인했다.


한미약품은 해당 연구결과를 토대로 임상시험계획(IND) 신청 준비에 나서며 이르면 내년 중 임상 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최재율 한미약품 R&D센터 연구원은 "HM99462는 기존 약제들과 병용을 통해 KRAS 활성화 연관 여러 암종 치료 효과는 증강시키면서 내성 유발을 억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약 개발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파이프라인의 중요 축을 담당하는 항암 분야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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