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단체, 한미FTA 범국민 반대 운동 돌입
2006.07.18 11:28 댓글쓰기
한미FTA가 보건의료 분야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한 시민단체가 전국 약대와 손잡고 협상 중단을 위한 포스터[사진]를 제작·배포하고 나서 관심이 집중된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이하 건약)는 18일 한미FTA 협상에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포스터와 부채 각각 300부와 500개를 전국 150여 회원 약국에 배부했다고 밝혔다.

또 건약은 전국제약대학학생회협의회(전약협)와 공동으로 전국 모든 대학에도 포스터를 부착할 계획이다.

건약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이 의약품 문제를 거래와 흥정의 수단으로 사용할 여지가 보인다”면서 “한미 FTA의 심각한 상황을 보다 많은 사람이 이해하고 협상 저지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비 폭등, 약값 폭등 초래하는 한미 FTA 막아내자’라는 제호로 제작된 포스터는 건약의 이같은 주장을 만화를 삽입해 표현하고 있다.

주요 골자는 제호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미 FTA 체결이 민간보험사와 다국적제약사, 대형병원들의 돈벌이 수단에 그쳐 국민 건강권은 악화된다는 것.

민간의료보험의 전면도입으로 인한 건강보험재정 악화, 신약의 특허기간 연장에 따른 복제약 퇴출 등을 그 근거로 들고 있다.

또 건약은 우리 정부가 도입키로 한 약제비 적정화 방안에 반대하고 있는 점도 미국측의 속내를 여실이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건약은 이 같은 운동을 비회원 약국으로 확대하고 대학생과 시민단체, 또 일반인들의 동참을 얻어내 FTA 반대 운동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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