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84%, 보습크림 없인 못살아'
2006.04.19 02:46 댓글쓰기
남성 10명 가운데 8명은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보습크림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로 섹슈얼' '꽃미남' 열풍으로 남성들의 외모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여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보습크림이 '금남'의 벽을 허물고 이들을 사로잡고 있는 것.

클리닉용 보습제 업체인 한국스티펠이 20∼40대 남녀 27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의 84%는 '보습크림을 하루만 안 발라도 건조함을 느낀다'라고 답했다.

남성 응답자 316명 중 81%(256명)가 무려 '현재 보습크림을 사용 중'이라고 응답했다.

보습제를 사용하는 남성 중에서 아토피 또는 여드름으로 인한 고민 때문에 아토피 및 여드름 전용 보습크림을 찾고 있는 경우도 25.8%에 달했다.

더욱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70%가 건성 피부를 갖고 있어 건조하고 바람이 많은 봄철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충분한 수분 공급이 필요해 보습 크림의 수요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0세 이상성인 가운데 자신 또는 가족의 피부 건강을 위해 아토피 전용 보습크림을 구입하는 비율도 전체의 60%를 웃돌고 있다.

스티펠측은 "전체적으로 아토피 전용 보습제의 사용은 급증했으며 남녀 전체의 61%는 본인 또는 가족을 위해 아토피 전용 보습크림을 사용하고 있거나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용 보습크림을 사용하는 이들은 '자녀'(44.4%)가 가장 많았고 본인(35%), 형제 자매 등 기타 가족(20.6%) 순이었다. 본인을 포함해 가족들이 심한 건성 또는 아토피성 피부질환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는 응답도 68.9%를 차지했다.

최근 민감성 피부 또는 아토피성 질환을 가진 이들 사이에 관심이 부쩍 증가하고 있는 병원용 보습제에 대해서는 65.2%가 '신뢰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이미우 전문의는 "최근 아토피ㆍ악건성 등 피부 문제로 병원용 보습크림을 사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보습제가 효과적이기는 하지만 방부제나 유화제ㆍ색소ㆍ향이 함유된 제품의 경우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사용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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