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동성 조작 관련한 대한의사협회의 27일자 약사회 비난 광고에 대해 약사회가 28일 "잘못은 바로 의사들에 있다"며 반박 광고를 냈다. 양측의 감정이 공개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약사회는 28일 주요 일간지에 "문제된 의약품을 처방한 것은 바로 의사들입니다!"라는 제하의 광고를 게재, "생동성 시험기관의 문제를 마치 약사들의 잘못인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광고는 "의협은 처방권을 앞세워 처방전에 특정회사의 상품명 쓰기를 고집한다"며 "처방권은 의약품의 성분을 결정하는 것이지 특정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한 광고는 "국민여러분, 여러분이 복용하시는 의약품이 얼마나 자주 바뀌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며 "왜! 이렇게 똑같은 성분의 의약품이 다른 회사의 것으로 자주 변경돼 처방될까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광고는 이를 위해 "같은 성분 같은 효과가 보장될 수 있도록 식약청은 전체 의약품에 대한 전면 평가를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약사회는 "성분명 처방을 의무화하고 특정 회사의 상품명으로 처방시 반드시 사유를 기재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정부는 성분명 처방으로 인한 의료비 절감분을 국민에게 환원하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