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약사 '약사회 주인은 일반 약사'
2006.05.01 15:19 댓글쓰기
한 일반 약사가 약사들의 대표격인 대한약사회의 용천성금 회계 비리를 지적하며 소송 등 전면적인 공세를 취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1일 대한약사회에서 전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약준모) 약국이사를 역임했던 김자호 약사는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약사회 부회장인 권태정 서울시약사회장의 명예훼손 고발에 맞서 공금횡령으로 고발장을 접수하겠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김 약사는 성명을 통해 “북한 룡천주민을 돕기 위해 걷은 성금을 약권대책비로 사용한다는 것은 절차와 법률을 떠나 도덕적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회비가 부족하다면 회원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 후 약사회비를 인상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이어 “대한약사회의 진정한 주인은 회비를 내는 일반회원”이라며 “일반회원이 일임해준 권력을 마치 자신의 권력으로 오해하는 일부 임원들에게 대한약사회의 주인이 누구인지 가르치기 위해 우리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본인을 대한약사회 집행부의 끄나풀로 몰아 간 권태정 서울시약사회장에 대해 명예훼손 고소를 검토중”이라고 밝혀 향후 대한약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인터넷신문에서 본인 관련기사에 악의적 댓글을 쓴 사람에 대해서 명예 훼손으로 고소할 것을 심각하게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김 약사는 “경찰청 지능범죄수사팀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 인터넷 댓글 문화에도 경종을 울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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