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조제비, 동네의원 진료비 3700억 추월
2006.03.10 04:52 댓글쓰기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이후 의원에 지급된 전체 지급액 대비 진료비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약국의 급여비는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2000년 대비 진료비의 연평균증가율이 의원의 경우 7.7%에 그쳤지만, 약국의 증가율은 42.6%에 달했기 때문.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성재)이 발간한 '2005 건강보험주요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약국에 지급된 진료비는 7조229억원, 28.2%를 기록해 요양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의원에 지급된 진료비는 6조6526억원으로 점유율 26.8%, 종합전문은 3조5395억원(14.2%), 종합병원 3조5071억원(14.1%), 병원 1조8837억원(7.6%) 등을 기록, 뒤를 이었다.

이는 약국 급여비가 동네의원 급여비보다 약 3700억원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 약국의 진료비는 지난 2000년 1조1906억원으로 점유율 9.2%에 그쳤으나, 2000년 의약분업 이후 2001년 4조6069억원으로 25.8%의 점유율로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매년 꾸준한 진료비 증가세를 보인 약국은 지난 2002년 5조250억원(26.7%), 2003년 5조4755억원(26.3%)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 2004년 6조1958억원으로 전체 진료비 중27.5%를 점유, 같은해 6조1496억원(27.3%)의 진료비를 기록한 의원을 누르고 최다 진료비 지급 요양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해 요양기관에 지급된 총 진료비는 24조8615억원으로 지난 2000년 대비 14.0%의 연평균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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