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병의원과 카드수수료 차별 커' 반발
2005.10.23 15:45 댓글쓰기
보험사와 주유협회에 이어 대한약사회도 카드사의 가맹점 수수료율이 높다고 반발, 수수료율 분쟁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약사회는 최근 약국의 가맹점 수수료율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돼 있다는 내용을 관계당국에 알리고 카드사들과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약사회는 지난 6월 국세청 열린세정추진위원회를 통해 이같은 의견을 밝힌 데 이어 재정경제부 등에 대한 항의 방문을 계속하고 있다.

카드사가 종합병원에는 1.5%의 수수료율을 적용하면서 약국에는 2.5~2.7%를 적용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게 약사회 입장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종합병원과의 수수료 수치를 비교해보더라도 카드사들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약국의 가맹점 수수료를 통해 폭리를 취하고 있는게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약국의 가맹점 수수료율이 인하될 때까지 금융당국, 여신금융협회 및 개별 카드사와 접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서 20일엔 주유업계가 가맹점 수수료율을 1.5%에서 1.0%로 낮춰 줄 것을 관련부처와 카드사에 요구했다.

보험업계도 최근 대손율이 낮은데도 보험사에 높은 수수료율을 매기는 것은 카드사의 부실을 가맹점에 전가하는 것이라며 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했다.

이 밖에 음식업중앙회와 학원중앙회 등도 카드사에 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카드사들은 상당수 업종의 경우 현재의 가맹점 수수료율도 원가보다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수수료율을 낮출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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