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 의약품 소비 대폭 늘어…4년간 '75%'
심평원,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 분석…상급종합병원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세
2012.09.12 20:00 댓글쓰기

제조·수입사, 도매업체 등 의약품 공급업체가 공급한 의약품이 의원급에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공급액의 95%를 차지하는 전문의약품의 증가가 가장 큰 원인였다. 반면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은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데일리메디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의 ‘2011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을 분석한 결과 2011년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완제의약품을 공급하는 업체수는 2419개소였다.

 

도매상이 1889개소로 전체의 78%를 차지했으며 제조·수입사는 530개소 였다. 이들 의약품 공급업체가 공급한 금액은 작년 기준 44조1000억원으로 도매상 23조8천억원, 요양기관 19조4천억원 규모다.

 

요양기관 공급 금액은 전년대비 3.3% 증가했으며, 품목수는 2010년 2만3540품목, 2011년 2만3539품목으로 유사한 수준였다.

 

요양기관에 공급된 의약품 중 급여의약품 금액은 16조5천억원였다. 전체 공급금액 19조4천억원 대비 84.7% 규모로 전년 대비 3.4% 늘었다.

 

공급업체 중 도매상은 약국에 62.4%, 종합병원급 24.9%, 병원급에 12.7%를, 제조․수입사는 약국에 75.1%, 의원급 17.2%, 병원급 7.7% 비중으로 공급했다.

 

제조·수입사가 공급하는 내역 중 요양기관에 직접 공급하는 비율은 3조1천억원(17.4%)에 불과한 반면, 도매상에서 공급하는 금액은 14조6천억원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도매상에 14조6천원 규모의 의약품을 공급했으며, 도매상이 다시 도매상에 공급하는 의약품도 9조3천억원어치나 됐다.

 

제조·수입사가 요양기관에 공급한 금액 3조1천억원 중 75%인 2조3천억원 어치가 약국에 공급됐다.

 

이중 전문의약품은 1조4천억원(61.3%), 일반의약품은 9천억원(38.7%) 규모였으며, 약국 외 요양기관에는 전문의약품 7천억원, 일반의약품 1천억원으로 확인됐다.

 

투여경로별 요양기관 공급현황을 살펴보면 경구약이 1조6000억원, 주사제 4000억원, 외용약 등도 4000억원에 달했다.

 

요양기관 종별로는 의원급과 병원급의 공급량이 크게 늘었다. 의원급은 지난 2008년 8175억원에서 2011년 1조4298억원으로 75%, 병원급은 7302억원에서 1조842억원으로 48%나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약국은 8조5775어원에서 12조5179억원으로 46%, 종합병원급은 3조1894억원에서 4조1662억원으로 31% 늘어난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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