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진료·처방약 대리수령···政 '개선방안 논의'
손영래 반장 '약사회 등과 협의, 위중증·사망자 감소 전망'
2022.03.30 12:2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대면진료가 동네 병·의원으로 확대됐지만 대리인 수령이 원칙인 약 수령에 대해 방역당국이 개선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병원에서는 직접 진료를 받고 약 수령은 대리인이 하는 불편함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현재 동네 병·의원에선 진료의 시간·공간 분리와 사전 예약을 통해 가급적 확진자와 비확진자가 공간적으로 혼합되는 문제를 방지하고 있다.
 
약국의 경우 이렇게 적용하는 게 어렵다보니 원칙적으로는 대리인이 약을 수령하거나 배송비용을 본인이 부담한다는 전제 아래 약국이 배송하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상황이다.
 
손 반장은 “의료현장에서는 이 부분도 대면으로 수령이 가능한 방안들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는 건의가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와 비확진자가 서로 섞이는 문제들을 방지하는 부분은 어떻게 강구할 수 있는지 대한약사회와 개선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어떻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는 어렵고,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의료단체 등과 협의하고 있는 과정으로 설명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다 ‘위중증’‧‘사망자’, 정부는 “예측보다 낮은 수준”
 
이날 코로나19 재원중 위중증 환자가 1301명을 기록, 사상 최대치를 보이고, 사망자 수도 역대 2번째 기록인 하루 432명이 발생했지만 방역당국은 예측보다 낮은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위중증 환자의 증가는 통상 유행에서 2~3주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현재 규모는 코로나19 유행이 심각했던 2주전(평균 40만명 이상), 3주전(평균 30만명선)에 비하면 그다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28일 질병관리청은 최근 코로나19 유행 상황 등과 관련, 위중증 환자 수가 2000명 내외에서 최대치를 이룰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손 반장은 “위중증 환자 최대 규모가 2000명 내외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1300~1700명 정도”라며 “의료체계 가동률은 현재 관리 범위 내에서 운영되고 있고, 중증환자 치료에 충분히 대응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66.4% 수준이다. 실제 중환자실은 900병상, 준중환자실을 포함하면 2600병상 이상의 여유를 확보하고 있다.
 
중등증 환자를 위한 입원병상의 가동률은 대응역량의 절반 이하인 43.6%며 현재 하루 이상 입원을 대기하고 있는 환자도 없는 상태다.
 
역대 2번째 사망자 발생에 대해선 “오미크론으로 인한 호흡기 감염 증상의 악화에 따른 사망자들와 오미크론이 감염된 상태에서 기저질환 자체 요인에 의한 사망자들이 혼합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입장을 전했다.
 
손 반장은 “이 같은 부분을 세밀하게 정리하기는 다소 어렵다”면서 “현재는 오미크론에 감염된 상태에서 발생되는 모든 사망자는 저희 사망 통계에 지금 포함해 통계로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망자의 지속 증가 우려에 대해선 “사망자도 점차적으로 감소하는 국면으로 갈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 부분은 향후 상황들을 좀 더 지켜봐야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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