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DA '가바펜틴, 심각한 호흡 문제' 경고
'마약성 진통제 등과 병용시 위험, 5년 간 12명 사망'
2019.12.20 12:4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미국 FDA가 부분발작 및 다양한 신경통에 사용되는 가바페티노이드 계열 약제의 심각한 호흡 문제 위험을 경고했다.
 

FDA는 19일 가바펜틴과 프레가발린을 중추신경억제제와 함께 복용할 경우 호흡 곤란이 발생할 수 있으며 폐 질환 환자, 고령환자 등에게도 동일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알렸다.
 

실제 FDA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7년 사이에 가바페티노이드를 복용한 12명의 환자가 호흡곤란 문제로 사망했으며, 이들은 모두 위에서 언급한 위험요인 중 하나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는 보고된 사례에 한정된 것으로 가바페티노이드 복용으로 인한 추가적인 사망자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게 FDA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FDA는 가바페티노이드를 마약성 진통제 등과 함께 오남용할 경우 어떤 영향이 있는지 추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제약사들에게 임상시험 수행을 요구하는 한편 복약 안내서에도 경고문 추가를 주문했다.
 

또 의료진에게는 가바페티노이드 약제를 마약성 진통제나 중추신경억제제 등과 함께 처방할 때 환자들이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지 않는지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가바페티노이드 계열 약제로 동아ST의 동아가바펜틴캡슐, 한국화이자제약의 뉴론틴캡슐, 리리카캡슐 등이 시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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