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첩약 급여화에 대해 절반이 넘는 서울시한의사 회원들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29일 서울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첩약급여화와 제제분업에 대한 서울시한의사회 지부회원 투표 결과, 65.2%가 첩약건보에 반대했고, 70.8%가 제제분업에 반대했다.
이 투표는 서울시한의사회가 27일과 28일 양일간 신상신고를 마친 5362명의 선거인을 대상으로 첩약건보 및 제제분업에 대한 의견을 물어 진행됐다. 투표의 참여한 인원은 전체의 66.86%인 3585명이다.
회원들은 첩약 급여화와 관련해서는 2339명(65.2%)이 반대했고 1246명(34.28%)가 찬성했다. 제제한정 분업은 2538명(70.8%)이 반대했으며 1047명(29.2%)가 찬성했다.
홍주의 서울시한의사회장은 "회원들의 뜻에 따라 집행부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첩약급여화와 제제분업에 대해 반대입장을 기조로 추후 회무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1년전 첩약 급여화에 대한 찬반조사를 진행했을 때는 70%의 회원이 찬성했었는데 1년만에 상황이 바뀌었다. 원인 중 하나는 추나요법 급여화 과정에서 시술 횟수를 제한해 일선의 사정을 반영하지 못한 현 집행부에 대한 불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한의사회는 첩약 급여화 관련 임시대위원총회를 구성해서 대한한의사협회와 관련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