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병원 종사자 감염 급증···市 '인력 긴급지원'
'감염병전담병원 진료 차질 없도록 65개소 395명 채용·배치'
2022.03.25 12:3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서울시가 최근 감염병전담병원 내 종사자 감염이 증가함에 따라 감염병전담병원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한시적으로 395명의 인력 채용을 긴급 지원한다.
 
서울시는 최근 의사·간호사와 같은 의료인력 뿐 아니라 병원 내 청소, 린넨교체, 이송 등 비의료진 확진이 크게 늘자, 의료진이 확진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감염병전담병원 65개소에 비의료인력 395명의 일시적인 채용을 지원하겠다고 25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상급병원 14개소 140명(각 10명), 전담병원 51개소 255명(각 5명) 등이다.
 
서울시에는 서울의료원을 비롯한 서울적십자병원, 서울특별시 서북병원,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서울특별시 동부병원, 보라매병원 등이 감염병전담병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25일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6만6943명으로 누적 239만3995명을 기록했다. 재택치료자 역시 7만604명이 추가돼 누적 200만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급증에 중환자도 늘어 중증환자 전담병상 가동률은 64.7%, 준-중환자병상 가동률은 73.1%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현재 감염병전담병원에서 경증 확진자까지 일반병상에서 치료하는 등 평소보다 3~4배 노동 강도가 늘어 종사자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다”며 “최근 확진자가 증가한 상황을 고려해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한시적 인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영향에 따른 확진자 급증이 계속되자 감염병 전담병원의 부담을 덜기 위해 동네 병‧의원 진료체계를 확대했다.
 
기존 호흡기진료 지정의료기관의 의원급 요건은 진료과목과 무관하게 신속항원검사(RAT) 실시가 필수였다. 
 
시는 여기에 더해 지난 18일부터 호흡기 진료를 기반으로 검사·진료·처방·모니터링이 가능한 이비인후과, 내과,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있으며 신속항원검사 외 확진자 치료를 수행해야 하는 조건을 추가했다.
 
확진자 치료는 전화상담·처방, 외래진료센터, 재택치료관리 의료기관 중 1개 이상을 하면 인정받을 수 있다.

병원급은 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신속항원검사, 유전자증폭검사(PCR검사) 외 확진자 치료를 수행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의 기능을 강화해 더 많은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진료·처방·모니터링까지 가능하도록 진료체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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