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간호사 많으면 환자 입원일수 줄어'
병원급은 간호조무사에 비해 간호사 수 많아야 입원기간 줄어
2013.12.02 12:15 댓글쓰기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환자의 입원기간을 줄이려면 간호사 등 간호인력의 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간호인력 구성이 재원일수에 미치는 영향'이란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간호사·간호조무사보다 환자 수가 많을수록 환자의 입원(재원)일수가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간호인력의 수 뿐만 아니라 전문성이 있는 간호사의 비중 등 간호인력의 구성도 환자의 입원기간에 영향을 미쳤다.

 

병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간호조무사 대비 간호사의 수가 많아야 환자의 입원일수가 줄어들었다. 다만 종합병원은 간호조무사 대비 간호사 수의 구성이 환자의 입원기간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는 종합병원의 간호인력 가운데 간호조무사의 비중이 10.5%에 불과한 것에 비해 병원 간호인력의 간호조무사 비중은 37.5%에 이르는 등 병원 규모별로 간호인력 구성에 차이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종합병원의 간호사 수는 평균 264.7명, 간호조무사 수는 30.5명이며 간호사당 입원환자 수는 2.2명이다.

 

병원의 간호사 수는 20명, 간호조무사 수는 11.7명으로 종합병원에 비해 간호조무사의 비율이 높았다. 병원의 간호사 1명당 입원환자 수는 12.9명이었다.

 

이번 연구는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등 전국의 의료기관 1천254곳을 대상으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인력과 퇴원환자의 평균적인 입원일수를 조사한 것이다.

 

정영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병원의 간호사 부족이 입원일수라는 건강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며 "간호인력의 수와 함께 간호인력의 구성비도 정책적 고려사항으로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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