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 배제한 간호등급차등제 실패'
2011.03.10 00:36 댓글쓰기
간호조무사협회(회장 임정희)가 간호등급차등제 개선을 재차 주문하고 나섰다.

간호조무사협회는 10일 ‘간호인력난 해소를 위한 간호등급차등제 개선 촉구’ 관련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간호조무사협회는 “간호등급차등제 실패의 핵심은 간호인력난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간호조무사를 병실 밖으로 내몰았기 때문”이라며 “간호등급차등제 이후 병원의 각 분야에서 폭발 직전의 위기로까지 몰리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간호등급 차등제의 문제점은 지난해 국정감사와 더불어 얼마 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등에서도 거듭 문제 제기된 바 있다.

협회 측은 “간호인력난으로 인해 병원의 87%에 달하는 숫자가 6~7등급으로 경영난 몸살을 앓고 있으며 국민은 간호서비스 사각지대에 처하게 되는 불이익을 겪고 있다”면서 “간호조무사는 직장을 잃는 등 생존권 문제에 처해 있다”고 토로했다.

간호등급차등제에 간호조무사를 배제한 것은 실책이며 지금이라도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인 것이다.

간호조무사협회는 “간호교육 4년제 일원화가 이뤄지는 시점에서 간호조무사를 간호등급차등제에 포함하지 않는 한 인력난은 해결할 수 없다”면서 “간호사 임금은 천정부지로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어 “정부 및 국회는 환자를 위한 간호등급차등제가 무엇인지 고심하고 반성해 개선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이제 더 이상 그 책무를 미뤄선 안 될 것”이라고 거듭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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