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간호기록, 의료서비스 향상 한몫
2010.02.11 02:50 댓글쓰기
전자간호기록 체계가 간호기록의 질적인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박인숙 간호사는 최근 개최된 병원간호사회 임상간호학술대회에서 '전자간호기록에 사용된 간호과정 완성도 분석'을 주제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논문에서 전자간호기록 체계 도입 직후와 3년 후 위절제술 환자의 간호기록을 비교한 결과 완성형이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입년도인 2004년에는 총11822개의 진술문이, 2007년에는 총27870개의 진술문이 사용됐으며 이 중 간호사정/평가는 8546개에서 14152개로 늘어나 양적으로도 비약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간호진단은 2004년 846개에서 2007년 4313개로 5배가량이 늘어 가장 두드러지게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2004년과 2007년에서 사용빈도가 높은 간호진단은 통증, 감염위험, 장폐색증 위험, 비효율적 비도청결의 순으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간호사정/결과 진술문을 수정된 임상간호분류체계(CCC)에 의해 간호구성 요소별로 분류해 보면 자아개념, 피부통합성, 영양, 조직관류, 호흡 요소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간호과정을 포함한 간호기록은 간호사가 사고하고 행동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2004년을 기점으로 국내외 대형병원 등에서 전자간호기록 시스템을 도입해 전환점을 맞게 됐다는 설명이다.

박인숙 간호사는 "전자간호기록 시스템이 정착되면서 간호사의 간호과정에 대한 체계적인 사고의 흐름을 돕는 데 기여했다고 본다"면서 "간호과정 완성도 증가는 의료서비스에서 간호 역할을 가시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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