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전문간호사 지위는?
2009.12.21 02:35 댓글쓰기
전문간호사에 대한 보수 및 대우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서울아산병원에 근무하는 종양전문간호사의 현황이 소개돼 관심을 모은다.

대한종양간호학회 설미이 기획위원(서울아산병원 혈액내과)은 최근 '종양전문간호사의 실무와 현황-서울아산병원 사례'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정보를 공개했다.

현재 서울아산병원 종양전문간호사는 CNS 그룹과 직급이 분리돼 독립 평가를 받으며, 의국과 간호부에서 동시 평가를 받는다.

전문간호사에게는 단일 호봉제가 적용되며, 전문간호사 수당을 별도로 받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이 2004년 의료진을 대상으로 종양전문간호사 업무에 대해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업무 영역 전반적 만족도가 의사 3.20, 간호사 2.90인 것으로 나타났다.(4점 척도)

설 기획위원은 "종양전문간호사는 매년 전문교육과정을 통해 70여명의 인력을 배출해왔지만 공급증가율 대비 수요 증가율이 낮은 편"이라며 "종양전문간호인력의 유사업무 배출에 따른 자격, 역할 구별 및 인식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종양전문간호사는 지난 2004년 11개 기관에서 전문교육과정을 개설한 이후 현재 400병상 이상 16개 병원에서 4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종양전문간호사를 포함한 암 전문간호인력은 전국 36개 병원에서 121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설미진 기획위원은 "제한적인 CNS 업무를 뛰어 넘어 암예방, 조기 발견을 위한 검진이나 완화 치료, 임종 간호 등으로 범위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른 분야 전문간호사와의 상호 수용적인 공존이 전제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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