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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의료기관 2곳 백신 60회분 폐기···냉장고 문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요양병원 79%·요양원 83%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9일 기준으로 서울 소재 의료기관 2곳에서 냉장고 관리 미흡에 따른 백신 폐기사례 2건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냉장고 온도 조절 미흡으로 백신 1바이알이 동결돼 폐기됐으며, 다른 1건은 냉장고 고장으로 백신 5바이알이 폐기됐다고 12일 밝혔다.
바이알은 백신의 포장 단위로 쓰이는 유리 용기로, 국내에서 현재 쓰이는 코로나19 백신 중 아스트라제네카는 바이알당 10회 주사분, 화이자는 바이알당 6회 주사분이 각각 들어 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백신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서 안전한 예방접종을 강화하겠다"며 "접종기관의 자가점검 및 서울시 및 자치구 정기점검과 수시점검 등 '백신관리 3단계 점검체계'를 구축해 가동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 전체 예방접종 기관 345곳은 매일 2회 이상 냉장고 온도 기록과 작성일지를 보관해 자가점검을 해야 한다.
서울시와 자치구가 매월 각 접종기관의 백신 인수·보관·폐기 등 관리 전반을 정기 점검하며, 불시 현장점검도 한다.
한편, 12일 0시 기준으로 서울에서 8만4천663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이 중 11일 신규 접종자는 1만940명이다.
누적 접종 인원을 기관 유형별로 보면 요양병원 1만3614명(접종률 79.3%), 요양시설 6408명(〃 82.8%), 1차 대응요원 3838명(〃 37.8%),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5만1804명(〃 56.9%)이다.
국립중앙의료원 등에서 접종을 하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는 8,999명이 1차 접종을 받아 접종률이 68.2%였다.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11일까지 959건으로 접종자의 1.1%에 해당했다. 이상반응 신고 중 99.4%가 구토·발열·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