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연구중심병원 성과 조만간 가시화'
김청수 연구원장 '정부 지원 구체적으로 지속되길 희망'
2013.08.30 19:02 댓글쓰기

“병원마다 여건과 상황이 다르다. 하지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결실과 성과는 달라질 것이다.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연구중심병원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고 선도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하나씩 실적을 이뤄내도록 하겠다.”

 

국내 최고 및 최다 수식어 기반을 토대로 한 임상 패러다임을 연구와 병행, 새로운 한국 의료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그 중심에 서 있는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책임자인 김청수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사진]은“연구중심병원 결실은 앞으로 10년 정도는 지나야 나올 것으로 본다. 특히 연구중심병원의 장래를 염두에 둔다면 사업화와 연계돼야 하는데 이는 결국 정부 연구비 지원과 직결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기획재정부는 복지부가 제출한 연구중심병원 예산 등에 대한 예비타당성을 심도 있게 검토 중이다. 보건복지부뿐만 아니라 연구중심병원에 선정된 병원 등이 초미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서울아산을 비롯해 서울대, 삼성, 세브란스병원은 자체적으로 연구중심병원 육성 및 지원 방안을 마련, 적극 추진 중이다. 여기에 정부가 대규모의 지원금을 대주면 규모가 커지고 속도 역시 훨씬 빨라질 수 있다. 소위 주마가편인 셈이다.

 

김청수 연구원장은“우리나 다른 병원들이 연구중심으로 가긴 가겠지만 정부 지원이 안 되면 아마도 조금은 힘든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예견했다.

 

실제 서울아산병원은 2년동안 연구중심병원 체제 구축을 위해 많은 자금을 투자했다. 아직 부족하다는 판단이지만 연구교수를 포함 인력도 상당히 많이 뽑았다. 그리고 전체 방향이 정해지면서 외부연구비 수주를 포함해 예전보다 많은 연구비가 투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청수 연구원장은“현재 서울아산병원의 연구중심 프로젝트는 크게 특허와 기술 개발 두가지 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허는 물질 및 약품, 기기 등이 대상이 되며 신기술은 신약을 포함해 줄기세포, 바이오마커, 의료기기 분야”라고 소개했다.

 

“연구중심병원, 창조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

 

그는“암 유전자 관련 맞춤치료도 우리가 관심을 갖고 진행하는 분야”라면서 “세포치료는 조금 어려운 측면이 있고 재생의학은 앞으로 한번 도전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아직 공개하기는 이르지만 서울아산병원이 일부 분야에서는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핵의학 동위원소는 서울아산병원이 매우 강점을 지니고 있는데 이미 사업 기술화도 추진됐고 조만간 실질적으로 결실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청수 연구원장은“현재로서는 투자하는 것에 대해 무엇이 나올지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중요한 것은 다양한 분야에 계속적으로 넓게 지원하는 것” 이라며“그러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처음 연구중심병원 추진 취지에 맞게
지원 방안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중심병원 사업이 활성화되면 새 정부의 창조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게 김청수 원장의 생각이다.

 

그는“연구중심병원 사업이 활성화되면 창조경제와 연관시킬 분야가 많다. 어느 분야보다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연구중심병원이 수행하는 많은 목적사업이 기술화로 이어지면 비용대비 효과 측면에서도 국가 산업 발전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연구원장은 끝으로“연구중심병원 사업은 다른 어느 분야보다 실용화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하면서“정부가 이 사업의 육성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희망사항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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