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의사들이 본 '한국 리베이트 쌍벌제'
2011.08.04 03:00 댓글쓰기
[기획 3]의사도, 제약사도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얼마를 받아야 하고, 어디까지 지원해야 하는지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이처럼 유례없던 쌍벌제 정국 속에 치러진 2011년 춘계학술대회는 갖가지 기현상을 연출했다. 예산 부족으로 갑작스레 장소를 변경한 학회가 부지기수였고, 등록비와 입회비 2~3배 인상이라는 파격적 조치도 잇따랐다. 부스 풍경에도 많은 변화가 일었다. 웅장하고 화려한 부스는 자취를 감췄고, 의심(醫心)을 잡기 위한 고품격 선물과 경품은 볼펜이나 음료수로 대체됐다. 대한민국 정부의 리베이트 원천봉쇄 선언은 외국 의사들에게도 생소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이들은 쌍벌제 취지에는 대부분이 공감을 표했다. 의학 발전을 위한 건전한 학술활동 지원은 보장돼야 한다는 단서와 함께….[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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