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오는 5월부터 눈, 귀, 코, 안면 등 두경부 MRI 검사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의료계가 강력 반대.
대한의사협회는 “지난해 의료계와 협의를 거쳐 진행한 뇌·뇌혈관 MRI 검사 급여화와 달리 이번 두경부 MRI 급여화는 초기단계부터 의료계를 배제한 채 복지부 독단적으로 만든 급여화 방안을 시행하려 한다”며 “이는 의료계를 철저히 무시한 것으로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 의협은 지난해 수가협상 이후 건정심 참여를 보이콧하고 있는데, 이번 두경부 MRI 급여화 결정이 의협이 참여하지 않은 건정심에서 이뤄졌다는 것.
의협은 “대승적 차원에서 지난해 뇌·뇌혈관 MRI 급여화 및 하복부 초음파 급여화에 협조했음에도 복지부는 적정수가 보장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의료계 반대에도 불구하고 두경부 MRI 급여적용을 강행했다”고 지적. 의협은 “의료계의 진심어린 충고에도 협의 없는 건보 보장성 강화를 계속 진행될 경우 전국 13만 회원의 즉각적인 의사 총파업 돌입 등 강력한 투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