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테바' 이어 인도 '란박시'도 한국 노크
정부 관계자 접촉 확인, '란박시는 M&A 아닌 네트워크 구축'
2012.11.22 20:00 댓글쓰기

최근 글로벌 제네릭 1위 기업 테바가 정부측 인사들과의 만남 이후 국내 제약사 M&A 추진설이 불거져 나온 가운데, 인도 최대기업이자 글로벌 기업인 ‘란박시(Ranbaxy)’도 정부측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테바의 M&A설은 국내제약 한독약품과의 합작사 설립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테바와 달리 란박시의 경우 M&A가 아닌 네트워킹을 위함이라는 전언이다. 락박시는 연매출 1조원을 훌쩍 넘는 제네릭 중심 기업이다.

 

이 관계자는 “란박시는 국내 시장 진출보다는 네트워킹 쪽”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현재로선 국내사들과의 판매 제휴 등을 위한 행보로 점쳐진다. 그러나 이 회사가 지속적으로 글로벌 규모를 키워가려는 상황에서 제네릭 부흥 시장인 아시아를 그냥 지나칠 리 없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따라서 이 회사의 이번 국내 노크가 판매 제휴 그 이상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앞서 2007년 란박시의 국내 중견제약사 M&A 추진설이 불거졌던 바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업계가 일괄 약가인하 시대에 접어들면서 내년부터 모든 제네릭 제품들이 동일한 약가를 받는다는 점은 다국적제약사들에게 있어 한국시장에 매력을 느낄 수 밖에 없게 한다는 관측이다. 세계적인 제네릭중심 기업들이 내세우는 무기가 바로 브랜드와 품질이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란박시가 과거부터 한국 시장 문을 두들겨 와서 M&A 추진도 가능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에 자사의 제품 판매 등의 제휴 역시 세계적인 브랜드를 통한 좋은 마케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또한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내년부터 우리나라 제네릭 제품들이 동일 약가가 된다는 점은 품질과 기술력을 동반한 다국적 제약사들에게 좋은 타깃이 된다”며 “향후 더 많은 외자사들이 국내 시장을 두드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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