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사 손기술 가치 인정 안해 의료체계 붕괴'
2015.11.15 20:16 댓글쓰기

우리나라 최대 규모 의료기관인 A병원 소속 산부인과 노(老) 교수가 "의사만이 가능한 고도의 손기술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해주는 구조로 변해야 전공의 기피현상, 최신 기술 도입이 늦어지는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

 

노(老) 교수는 "우리나라 의술은 세계 최고로 평가받고 있지만 정작 정부는 이러한 위상을 만든 의사들의 능력을 높은 비용으로 보상하기를 꺼린다. 미국의 경우 복강경이 로봇수술보다 비싼 것은 할 줄 아는 의사들이 없는 희소성 때문이다. 어려운 술기를 갈고 닦은 의사들의 노력에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가 정착돼 있는 것"이라고 지적.

 

이어 "물론 보험 구조가 다른 것도 원인이겠지만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서 손 기술을 연마할 필요가 없는 로봇수술이 비싼 이유는 사람이 아닌 기계에 돈을 지불하는 구조 때문이다. 의사의 노력에 보상을 하면 환자들이 저비용에 혜택을 누리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아울러 의사의 노력을 수가로 보상한다면 높은 수련 강도에도 불구하고 암울한 미래 때문에 외과를 외면한 전공의들의 발길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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