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빛 본 산부인과 원장?
2015.08.27 11:36 댓글쓰기

"최근 의과대학 졸업 동기 중 졸업 10년만에 엄청난 규모와 위용을 뽐내며 강남 대로변 한복판 병원의 원장이 돼 있었다. 여러명이 모여 공동으로 개원하더니 환자들 발길이 뚝 끊긴 여느 동네 산부인과의원과는 달리 '호황'을 방불케 하는 곳이었다. 산부인과의 '봄날'이 서서히 오는 것인가."

 

십 수년 전부터 저출산 현상으로 산부인과가 위기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소재 산부인과 A원장은 "그러나 이 곳도 실상을 들여다 보니 빛 좋은 개살구"라고 전하면서 "속을 들여다보면 초기에 대출을 많이 받아 그럴 듯하게 시작했지만 직원 늘리고 지출 많아지면서 순익은 줄어드는 구조"라며 회의적 시각을 피력.

 

그는 "개원 당시 빚 갚는 일은 언감생심이다. 저출산으로 병원 간 경쟁이 너무 치열해 결국 규모와 인테리어로 승부를 보다 보니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분만 수가라도 괜찮으면 되는데 분만실을 풀로 돌려야 겨우 운영 가능한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래가 창창하지 않을 수 있임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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