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특효약으로 메르스 치료 발언 한의사 징계'
'대증요법이 최선-한양방 모두 운용 가능 모든 의료자원 동원해야'
2015.06.03 10:44 댓글쓰기

국가적 비상 사태로 번진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에 대해 한의사계가 공식입장을 밝혔다.

 

3일 대한한의사협회는 "모 언론에서 익명의 한의사 인터뷰를 근거로 메르스에 한방 특효약이 있다는 식으로 보도해 혼란이 가중됐다"며 "하지만 현재 메르스 치료에 대해 한·양방 모두 특정 치료약이 없으므로 대증요법으로 접근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한의협은 WHO가 발표한 사스 보고서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WHO는 보고서에서 사스 치료에 있어 양방 단독치료보다는 한·양방 병행치료가 효과가 좋았음을 밝히고 있고, 이에 따라 앞으로 공공보건 비상관리상황에 한 ·양방 치료를 함께 활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의협은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WHO 권고를 따라 한 양방을 가리지 않고 운용 가능한 모든 의료자원을 동원해 시급히 대처해야 한다"며 "앞으로 메르스 환자들이 가능한 모든 치료 수단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정부당국의 환자 관리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의협은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내부 한의사 회원에게는 윤리위 제소를 통한 한의사면허 정지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한의협은 "메르스에 특효약이 있다는 식의 광고, 특정 한약재가 메르스에 좋다라는 식의 건강기능식품 혹은 식품 판매는 모두 현재까지 과학적 근거가 밝혀지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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