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등 일반약 가격 '천차만별'…최대 '3.5배'
복지부 '2014년 다소비 일반의약품 가격조사' 결과
2015.03.18 12:14 댓글쓰기

일반의약품 가격이 지역과 약국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는 최근 일반의약품 가운데 자주 쓰이는 50개 품목의 약국별 가격은 적게는 1.4배, 크게는 3.5배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시중의 감기약 4종, 소화제 4종, 영양제 7종, 파스류 4종, 해열진통제 4종, 외용연고 3종 등 약의 효능별로 많이 소비되는 품목을 선정해 지난해 하반기 전국 시·군·구 2500여 개 약국을 대상으로 판매가를 비교한 조사 결과다.

 

'2014년 다소비 일반의약품 가격조사' 결과에 따르면 관절염 패치인 ‘트라스트패취’의 경우 최저가와 최고가의 차이가 3.5배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부산·대구·충북의 일부 약국에서는 1팩(3매)에 2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반면 전북 진안의 한 약국에서는 7000원, 인천 남구에서는 최고 6500원에 팔린 것이다.

 

이어 감기약인 ‘하벤허브캡슐’도 10캡슐이 경기 하남에서는 최저 1200원, 충남 홍성에서는 최고 4000원에 팔려 3.3배 차이가 났다.

 

또한, 해열진통제 ‘펜잘큐정’(최고 5000원, 최저 1800원), 파스제품 ‘제놀쿨카타플라스마’(최고 3500원, 최저 1300원), 소화제 ‘베아제정’(최고 4500원, 최저 2000원) 등 20여개 제품도 2배 이상의 가격차를 보였다.

 

이외에 같은 지역 내 약국에서도 약값 차이가 컸다. 해열진통제인 펜잘큐정은 서울 시내 평균 가격이 2226원으로, 용산구의 일부 약국에서는 5000원에 판매돼 동작구·양천구·종로구 등의 최저가 1800원보다 2.8배 비쌌다.

 

전국적으로는 경북 울릉군이나 경남 의령시 등 비교적 약국이 많지 않은 도서·산간 지역에서 전국 최고가로 약이 판매돼 전반적으로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이 일반약 구입에서도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