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9번째 부속 '은평성모병원' 착공
최종영 진료기획본부장(가톨릭학원 새병원건립기획위원회)
2014.12.03 19:40 댓글쓰기

국내서는 처음으로 임상과가 아닌 장기 또는 질환별 환자중심의 진료시스템을 도입하는 대학병원이 들어선다.

 

이를 통해 최근 수가 신설로 보편화되고 있는 다학제 통합진료의 본래 목표인 ‘환자를 위한 효율적인 의료서비스’에 보다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종영 가톨릭학원 새병원건립기획위원회 진료기획본부장(가톨릭의료원 기획조정실장)[사진]은 최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9번째 부속병원이 될 ‘은평성모병원’ 건립계획을 소개했다.

 

은평성모병원은 201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조만간 착공에 들어간다. 2만1611.6㎡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6층의 약 800병상 규모다.

 

오는 2018년 초 문을 열게 될 이 곳 병원의 가장 큰 특징은 임상과장 시스템 페지와 함께 환자 위주의 장기‧질환별 센터장이 통합운영을 하는 센터제 도입이다.

 

실제 심뇌혈관센터를 비롯해 BMT·안센터 등 기존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가 있는 분야와 지역 인구특색을 고려한 관절·척추통증·당뇨갑상선·여성·소아청소년건강 등 14개 센터가 들어선다.

 

이를 위해 △심뇌혈관센터는 순환기내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의료진으로 구성됐으며, △척추통증센터는 마취통증의학화, 정형외과, 신경외과, 류마티스내과, 재활의학과가 합류했다.

 

또 △당뇨갑상선센터를 위해 내분비내과, 외과, 이비인후과, 종양내과 의료진이 모였다. 소화기센터에는 소화기내과를 중심으로 위장관외과, 간담췌외과, 종양내과가 함께 한다.

 

이 외에도 △폐센터에는 호흡기내과, 흉부외과, 종양내과 △뇌신경센터는 신경외과, 신경과 △여성센터는 산부인과, 유방외과, 종양내과 등으로 구성된 의료진이 소속됐다.

 

이곳 병원에 복통으로 내원하게 되면 초진은 내과전문의 혹은 외과전문의가 진료하고, 내시경, 위암진단을 거치게 된다.

 

재진은 소화기내과, 위장관외과, 종양내과 합동진료를 통해 설명하고 치료방향을 결정한다.

 

척추통증으로 내원하게 될 경우 초진은 마취통증의학과전문의 또는 정형외과에서 진료 및 검사를 담당한다.

 

재진은 마취통증의학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이 합동진료 후 설명한다. 이후 악물, 주사, 미세침습적 치료나 수술여부를 결정한다.

 

최종영 본부장은 “센터의 효율성을 위해 인센티브 및 평가, 수익배분은 진료과, 개별 의사가 아닌 센터 단위로 책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처음 도입되는 이 시스템은 은평병원 개원시 환자가 적은 덕분에 적용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며 “점차 환자가 많아지더라도 안정적인 시스템 정착과 IT 접목 등으로 극복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은 오는 3일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서 각계 인사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은평성모병원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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