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 무성 관동의대 새 주인 국제성모병원?
의대포함 관동대 매각 임박설 무성…병원측 '아직 결정된거 없다'
2014.04.10 15:32 댓글쓰기

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해온 가톨릭인천교구가 방향을 급선회, 기존 의과대학 인수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대상은 부속병원 문제를 해결치 못해 협력병원을 전전하고 있는 관동대학교 의과대학으로 인수 논의가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는 전언이다.

 

10일 의료계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명지재단 이사회는 대학 매각 안건을 논의했으며, 인수 의사를 밝혀온 가톨릭인천교구와 협상을 갖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복수의 관계자는 “관동의대의 가톨릭인천교구 매각이 임박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의대뿐만 아니라 관동대학교 전체가 논의되고 있고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관동의대 매각은 올 초 이종서 관동대 총장이 학부모들과의 면담에서 매각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기정 사실화됐다.

 

이를 두고 병원계에선 명지재단이 종교를 기반한 의료재단 두 곳을 비롯해 총 4개 기관과 매각을 협의 중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이중 한 곳인 가톨릭인천교구는 최근 1000병상 규모의 국제성모병원을 개원했다. 이를 바탕으로 의학전문대학원을 설치하기로 결정, 교육부와 논의를 진행해 왔다.

 

특히 의대 신설에 대한 의료계 반감을 감안해 의전원 설치는 저항에 부딪힐 공산이 크다고 판단, 서남의대와 관동의대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의 인수도 병행 추진했다.

 

이와 관련, 국제성모병원 고위 관계자는 “현재로선 어떠한 사실도 확인해 줄 수 없다. 만약 계약서에 서명하게 되면 공식 발표를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해 인수 절차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른 관계자는 “관련 법이나 대학 정관상 의대뿐만 아니라 종합대학 전체를 인수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인천에서 강원도에 있는 대학을 관리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만큼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매각 대금을 비롯한 조건이 까다로워 아직 결정된 바는 없지만, 내부 논의와 함께 명지재단과 협상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교육 협력병원 및 임상실습교육 협약을 체결, 관동의대 학생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분당제생병원 관계자는 “매각이 임박했다면 우리가 모를 수 있겠느냐”며 “초기 협상수준으로 인수 막바지 소식은 사실이 아닐 것”이라는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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