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한림원, 기부금제 도입·재정 강화'
남궁성은 회장 '내년 개원 10周 맞아 영향력 있는 조직으로 성장'
2013.09.03 20:00 댓글쓰기

2014년 개원 10주년을 맞는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기부금 제도를 마련하는 등 재정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올 2월부터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을 이끌게 된 남궁성은 회장(가톨릭의대 명예교수)[사진]은 최근 회보를 통해 이를 알리고, 운영 재원 마련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남궁성은 회장은 “회원 회비와 의료단체들에게서 받는 보조금으로만 운영되는 의학한림원의 현실적인 가장 큰 문제는 재정”이라면서 “재정위원회 집행이사회 결의를 거쳐 기부금 제도를 마련해 9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재원 마련이 쉽지 않은 현 재정상태로는 극히 제한된 업무 외에는 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기초 및 임상분야를 포함한 의학 분야에서 현저한 업적이 있는 의학자들을 회원으로 하는 석학 단체다. 특히 내년 개원 10주년을 앞두고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지난 10여년의 어려웠던 경험을 기반으로 향후 의학한림원은 더 크고, 공정하며, 그리고 영향력 있는 조직체로 성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의학한림원은 7개 분회 7개 위원회로 구성돼 있는 가운데 의학용어 개발 및 표준화, 한국암연구재단 암 연구지원 과제 심사, 정책 개발 등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남궁 회장은 “정책개발위원회의 경우 매달 정기모임을 갖고 있으며 의학한림원이 나아가야할 많은 정책적인 문제들이 토론되고 있다”며 “향후 의학한림원 미래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부 의료단체에서 각기 진행되고 있던 의학용어 개발 및 표준화 사업의 경우 의사협회 및 의학회와 통합 논의하는 방안이 마련돼 성과물을 앞두고 있다.

 

그는 “의협, 의학회와의 합동 회의를 거쳐 ‘의학용어 표준화 통합 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의협과 의학회의 유기적인 협조를 얻어 의학용어집 제6판을 발간할 예정이다. 각 학회 및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혼란이 없고 중심이 잡힌 의학용어집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남궁성은 회장은 마지막으로 “개원 10주년이 되는 2014년을 맞아 의학한림원은 미래 발전을 위한 계획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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