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대장암 수술성적 '美 추월'
2만례 달성·완치율 94%…유기적 협진 시너지 효과
2013.11.14 13:57 댓글쓰기

▲서울아산병원 대장암센터 유창식 소장(가운데)이 대장암 복강경수술을 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대장암센터가 1989년 개원 후 지금까지 대장암 수술 2만례를 달성하고 세계적 수준의 치료 성적을 거뒀다.

 

특히 고난도의 기법이 요구되는 직장암 수술의 경우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이 94.1%, 진행 암은 80.6%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의 조기직장암 5년 생존율 88.2%, 진행 암 69.5%에 비해 높은 치료 성적이다.

 

또 직장암 환자 10명 중 9명은 항문 기능을 최대한 보존해 수술 전과 같이 장루 없이도 배변이 가능했다. 항문에서 가장 가까이 근접해 있는 하부직장암이라 할지라도 83%에서 항문괄약근 보존이 가능했다.

 

이는 대장암 수술 시 환자 개별 상태와 발생부위에 따라 개복수술, 복강경, 로봇수술 등 다양한 방법을 적용해 수술 효과를 높이고, 관련 진료과들의 유기적인 협진이 생존율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아산병원 대장암센터 김진천 교수는 “하부 직장암의 경우 골반 안쪽 방광이나 주요 생식기 장기들과 인접해 있어 수술이 까다롭고 다른 장기에 손상을 주지 않는 고난도의 수술기법이 요구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특히 직장암 환자에게 적용하는 로봇수술의 경우 15배 정도 확대된 화면을 통해 수술 부위 시야를 확보한 후 로봇팔을 이용함으로써 세심한 수술이 이뤄져 주변 장기 손상은 최소화하고 직장암은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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