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장관 "의사과학자 공감, 정원 확대 등 검토"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질의 답변, "노벨의학상 수상자 37% 의사과학자"
2022.11.11 16:25 댓글쓰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사과학자 육성을 위한 의대 정원 확대에 공감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조 장관은 10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제부처 대상 질의에서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의 '공학 기반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 및 의사과학자 양성' 질의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의사과학자가 굉장히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학부-전공의-박사-박사후과정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의대정원 자체를 확대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적극 협의하고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김 의원은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국정과제로 삼은 윤석열 정부는 바이오산업의 핵심인력인 의사과학자를 적극적으로 양성해야 한다”며 “공학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연구중심 의과대학을 만들어 의사과학자를 배출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포항공대, 카이스트 등 우리나라의 우수한 공과대학들도 의사과학자 육성을 위한 연구중심 의과대학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의사과학자와 임상의사를 철저하게 분리한다는 전제로, 정부가 의협 등과 의대 정원 확대 문제를 잘 풀어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의사과학자는 환자 치료에 집중하는 임상의사와 달리 미래 질병을 다루는 ▲예측의학, 인공장기 활용 ▲재생의학, 난치병 치료 ▲맞춤형 신약개발 등 분야에서 활동한다.


‘산업 의사’로 불리는 의사과학자에게 과학과 공학, 의학을 융합한 연구개발(R&D) 역량은 필수로, 지난 25년 동안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의 37%가 의사과학자였다.


우리나라 의과대학(또는 의학전문대학원) 졸업생은 연간 3300명 정도인데, 이중 진로를 의사과학자로 선택하는 비율은 1%도 안된다.


반면 세계 바이오헬스 산업을 주도하는 미국은 1960년대부터 의사과학자 양성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약 120개 의과대학에서 MD/PhD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은 의사자격증(MD)과 박사학위(PhD)를 모두 보유한 사람의 83%가 의사과학자로서 연구를 하고 있다.


김 의원은 “기존에 논의되던 공공의대와는 다른 차원의 연구중심의과대학을 설립하는 일에 보건복지부가 교육부, 의사협회 등과 조속히 협의해야 의대정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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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적산 11.12 08:19
    국민연금개혁이라는 큰 과제가 있고, 의료계에서 적절한 인물을 천거하지 못한 원죄가 있지만(제대로 천거를 해도 정치권에서 즈들끼리 결정 하겠지만) 의학계나 의료계에 대하여 전혀 모르는 사람이 장관이 되다 보니까 이렇게 정치판의 시류에 휘둘리는 경향이 있군요. 우리 사회에 깊게 뿌리내린 사회주의 의료제도에 대하여 아직도 연연하는 사람들이 문제이고 논리가 없는 떼거지를 통해 뭔가 해결하겠다는 천박함은 언제 쯤 없어 질까?
  • 김말동 11.11 23:04
    이기이기 또 어떤 높으신 분 자식한테 의사 면허 만들어줄려고 밑밥 까는 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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