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장 인선이 수 개월째 지연되면서 병원 노조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유기”라고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 불편한(?) 임기 연장 중인 김연수 現 병원장은 물론 병원 내부적으로도 차기 병원장 인선 지연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는 분위기.
가장 애를 태우고 있는 이들은 최종 후보로 추천된 마취통증의학과 박재현 교수와 외과 정승용 교수. 총 5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이번 선거에서 어렵사리 경쟁을 뚫고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낙점이 없어 4개월 동안 기다림만 지속되고 있는 상황.
기다림이 길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들 2명의 후보 모두를 반려한 게 아니냐는 설까지 제기되는 실정.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최종 후보로 올라간 2명이 거부됐다는 설이 나돌고 여기에 더해 대통령실에서 특정 某교수를 지목하고 추가적인 논의가 오가고 있다는 미확인 소문까지 나돌고 있는 등 잡음이 불거지는 양상"이라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