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국 치닫는 의료계-정부···8월 14일 '총파업' 돌입
의협, 1일 긴급 기자회견···'의대정원 확대 철회' 포함 대정부 요구안 제시
2020.08.01 22:1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결국 '총파업'을 선택했다. 시일은 광복절 하루 전인 오는 8월14일이다. 이에 따라 의-정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루비콘 강을 건너는 모습이다.

대한의사협회는 1일 저녁 9시 서울 용산 임시회관에서 ‘4대악 의료정책 철폐 촉구 및 대정부 요구사항 발표를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의협은 공식적인 파업 선언에 앞서 대정부 요구안 5개를 제시했다. ▲의대 정원 확대 계획 즉각 철회 ▲공공의료대학 설립 계획 철회 ▲한방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철회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주도의 비대면진료 육성책 즉각 중단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민관협력체제 구축 등이다.
 
최대집 의협회장은 “정부가 오는 12일까지 이 같은 5개 요구사항에 대해 책임 있는 개선 조치를 내놓지 않는다면 8월 14일 제1차 전국의사총파업을 단행할 것”라고 천명했다.
 

이어 “'덕분에 캠페인'을 통해 정부가 공로를 치하한 의사들과 원격의료, 의대정원 추진 등 4대악(惡)에 대해 분노하고 있는 의사들은 다르지 않다”며 “의사들이 왜 파업을 얘기하는지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대한의사협회 집행부를 포함해 각 시도의사회장, 대의원회 의장 등이 함께 참석해 힘을 보탰다.
 

최 회장은 “수긍할만한 개선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총파업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추후 파업에 대한 구체적 일정, 방법 등은 시도의사회를 비롯한 여러 산하단체들과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회원 95%가 4대악 철폐에 긍정적 인식을 보여줬다”며 “각자 양심과 용기에 따라 자발적으로 파업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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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업동참 08.02 22:48
    2020년 7월 일본의 노동후생성은 2022년부터 의대 정원 감축을 결정하였다. 일본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했고 갈수록 의사 수가 과잉되기 때문이다. 일본보다 인구 감소 폭이 훨씬 심각한 한국은 줄이진 못할망정 10년간 4000명 늘리고 의대도 추가 설립한다고? 이 인간들 앞으로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나?
  • 새 OECD 08.02 10:44
    한국의료 최고로 검증되었는데, 왜 방역 실패한 나라들을 모델로 삼으려하는지??

    한국의 현행 의료인 및 의료체계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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