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총파업 젊은의사들, 기세 몰아 14일 파업도 동참
대전협, 82.1% 참여 설문조사 결과 공개···'첫 단체행동 미흡한 부분 개선'
2020.08.10 16:2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박지현, 이하 대전협)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82.1%가 8월14일 있을 의협 주도 총파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10일 대한전공의협의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7일 있었던 ‘젊은의사 단체행동’에 대한 피드백과 함께 14일 있을 총파업 참여 의향 등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에는 8일 저녁부터 9일 저녁 7시까지 총 2334명이 참여했다.
 
해당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7일 있었던 1차 젊은의사 단체행동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헌혈릴레이(48.3%)가 꼽혔다. 이어서 ▲SNS 단체행동(36.3%) ▲환자분들께 드리는 편지(35.5%) 순이었다.
 
헌혈릴레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전공의들의 파업이 환자들에게 피해를 끼치고자 하는 의도가 없음을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실제 많은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파업 당일 오전부터 헌혈 릴레이에 참여했다.
 
반면 가장 아쉬웠던 내용은 ▲정책 현안 소개(49.5%) ▲가두행진(27.0%) ▲구호 피켓 제창(19.5%) 등이었다.
 
집회와 관련, 가장 개선이 필요한 점은 장소(58.4%)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실제 7일 열린 집회에서는 주최측 예상보다 3배 이상이 많은 1만여 명이 몰렸다. 
 
이에 집회 시작 시간이 당초 예정보다 30분가량 늦어졌으며, 집회 장소에 입장하지 못한 전공의 및 의대생들은 집회 장소 바로 옆인 여의도공원에 자리를 잡기도 했다.
 
이어서 ▲홍보와 안내(43.3%) ▲내용 (연자 섭외, 발언) (38.5%) 등의 순으로 아쉬웠다는 응답이 많았다.
 
대전협은 이 같은 설문 결과에 대해 “많은 점이 미흡했던 집회였다. 전공의 여러분이 많이 지적해주셨던 점들에 대해 해명과 재발방지 약속을 드린다”며 “연자 섭외, 가두행진, 콘텐츠 공유에 대한 부분 등 시간이 촉박하고 경험이 부족해 미숙하게 진행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의사들의 첫 단체 행동에 비상대책위원회 욕심이 과해 인원 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귀한 발걸음에 찾아왔음에도 입장하지 못했던 전공의, 의대생도 있었다”며 “가두 행진은 경찰 요청으로 안전을 이유로 의대생 참여를 제한했고 이점 역시 배려가 부족했던 것으로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협은 또한 “앞으로 전공의 선생님들의 열정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앞으로도 젊은의사들 투쟁은 계속될 것이다. 방법과 강도는 순간 달라질 수 있으나, 결국엔 더 강해지는 움직임을 만들어낼 것이다. 전공의협의회와 함께, 더 나은 단체행동을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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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터초이 08.11 09:39
    선배의사요

    7일은 전공의 집회잘 하라고 병원 지켰소

    14일은 개원의 위주로 이해하고 있어서 전공의가 또나가고 스탭들 당직시키는거에 불편하오

    차라리 스탭개원의 교수 봉직의 전공의 전국의사 총파업으로 가던지 아니면 저님들 시키는대로 대화로 풀기바랍니다. 명분이 약하고 시민들한테 욕먹어요
  • 곰돌이 08.10 22:16
    저도 밑에 댓글 다신 분하고 같은 의견인데 보건복지부와 정부 아주 극악스럽습니다. 이 번에 민노총처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독재정부 정신 못차릴 것 같습니다~ 바쁘게 환자만 보셨는데 과연 하실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저런 말도 안되는 정책이 시행된다면 국민으로서도 불안합니다. 이 번 파업은 국민들 대다수 지지하니까 힘내십시요!!
  • 파업 대찬성 08.10 19:04
    보건복지부  장관과 지난번 면담할때 학생이 꾸중듣는거 같았다 하던데 의사들 노동자 마인드로 임해야 파업 성공 할수 있다.조민같은 의사한테 진료 받기 싫고 의사너울쓴 한의한테 진료받기 싫다. 전세계가 인정한 의료천국을 계속 이용하고 싶다!
  • 김진희 08.10 19:02
    의사 파업 대찬성

    공공의대 반대

    천안의료원 처럼 경력자는 별짓거리 다하며 의료인 부족해도

    험담하고 허위 직시하여 수시 징계하여 내쫓아 병원이 망해도

    사무보조원만 살겠다는 심보

    공공의대 신설해서

    어리고 갓졸업한 급여가 낮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을 채용하겠다는 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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