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완치 늘지만 치사율도 '0.4%→1.42%'
사망 계속 늘어나는 추세로 '중증환자 치료' 철저 관리 필요
2020.03.27 04:5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반면 완치돼 격리 해제된 자는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식을 논하기엔 이르지만 긍정적 시그널임은 분명하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지난 2월 29일 하루 만에 813명이 확진판정을 받으며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 후로 이달 14일까지 꾸준히 백여 명이 증가했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9241명이다.
 

7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5일 이후로 확진자 증가 폭이 꺾이며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그 후로 꾸준히 두자릿수를 유지 중이다. 다만 19일과 21일에는 각각 152명, 14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다소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그에 비해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완치돼 격리 해제된 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국내 격리 해제된 자는 4144명으로 전체 확진자 9241명의 약 44.8%가 완치됐다.
 

기존 한 자릿수를 유지했던 격리 해제된 자는 지난 5일 47명을 기록한 후 꾸준히 두 자릿수를 보이다 지난 13일 177명으로 100명을 넘어섰다.
 

이 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지난 25일 414명이 격리 해제돼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서울시 또한 119 구급대의 코로나19 의심환자 이송 건수가 최근 감소 추세를 보인다고 25일 발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월 24일부터 3월 23일까지 의심환자 총 2843명을 이송했고 그중 43명이 코로나19 확진자였다.
 

119로 이송한 코로나19 의심환자는 지난 3월10일 123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그 뒤로 꾸준히 감소해 21일 기준 68건에 그쳤다. 그중 확진자는 아무도 없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사망자가 꾸준히 증가해 중증환자를 중심으로 의료자원을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국내 사망자는 128명이다.
 

코로나19 국내 치사율은 3월1일 0.4%대에 머물렀지만 지난 18일 1%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조금씩 상승해 25일 1.42%가 됐다.
 

사망자는 30대 0.8%(1명), ▲40대 0.8%(1명) ▲50대 6.1%(8명) ▲60대 16%(21명) ▲70대 31.3%(41명) ▲80대 45%(59명) 순으로 고령 환자일수록 사망률이 높았다. 특히 60대 이상의 치사율은 5.25%로 평균의 약 4배에 달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일부에선 코로나19 중증 환자 사망률이 50%정도 된다는 보고도 있다"며 "국내 치료제와 백신이 전무한 상황이기 때문에 신약 재창출, 회복기 혈장 등에 과감하게 연구비와 인력을 투입해 중증 환자에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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