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서남의대 새 주인 최적임자' 인수전 가열
삼육대·온종합병원·서울시립대, ‘서남학원 정상화 추진 계획안’ 설명회 참석
2017.04.15 06:54 댓글쓰기



[현장 르뽀]서남대 인수전에 뛰어든 기관들이 저마다의 강점을 담은 ‘정상화 추진 계획안’을 제시하며 우선협상자 선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 14일,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4개 기관 중 구(舊) 재단을 제외한 삼육대, 온종합병원, 서울시립대가 참여한 가운데 ‘학교법인 서남학원 정상화 추진 계획안’ 설명회가 서남대 남원캠퍼스에서 열렸다.
 

이날 설명회는 무작위 추첨을 통해 삼육대, 온종합병원, 서울시립대 순으로 진행됐다.
 

삼육대는 국내를 비롯해서 전 세계적으로 형성된 ‘의료 및 보건네트워크’를 강점으로 제시했다.
 

삼육대 측은 “정상화 추진 계획안의 큰 틀은 서남대 남원캠퍼스 정상화와 의과대학 정상화, 나아가서는 캠퍼스 특성화를 이뤄 지역사회 공헌 및 남원시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삼육대는 서남대 남원캠퍼스 정상화를 위해 향후 10년 이내에 총 165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1차년도에 남원캠퍼스를 감정평가금액으로 매입하고 의과대학 인증을 대비해 300억 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삼육대 측은 “향후 서남의대 인수 후 삼육서울병원을 궁극적으로 부속병원화 해서 의과대학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의과대학 평가인증의 경우 1년 차부터 준비해 이른 시간 내 의평원 인증을 받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삼육대에 이어 두 번째 발표를 맡은 온종합병원은 재정력과 그간의 인수 경험을 내세웠다.
 

온종합병원 측은 “현재 에스크로 계좌에 현금 200억 원을 입금해 둔 상황”이라며 “기업 신용평가의 경우 역시 병원이 A등급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온종합병원은 오는 2020년까지 1530억 원을 투자해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서남대를 정상화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온종합병원 측은 “브니엘국제예술중학교도 대한민국 0.1%의 인재가 오는 학교가 됐다”며 “서남의대도 한국의과학대학으로 명칭을 변경해 모두가 힘을 합치면 충분히 잘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서남대 인수 의향을 밝힌 서울시립대는 서울시 및 서울의료원과 연계해 ‘공공보건의료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립대 측은 “서남대 남원캠퍼스를 공공보건의료인력을 양성하는 메카로 만들고자 한다”며 “서울시와 전라북도가 MOU를 맺고 상생발전을 통해 공공의료 인력을 양성하는 모델을 만들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립대 측은 “진료, 지역, 교육 인프라를 통합하는 통합교육 과정을 실현해 서남의대 정상화 및 우수한 의료진을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립대는 지역특성화 학과 조정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한편, 설명회 이후 적합한 인수자에 대한 구성원들 의견을 취합해 이사회에 전달하고, 이사회는 4월20일 회의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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