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 병원 명단 공개···최고액 '37억'
고용부, 체불사업주 발표···보건의료업 분야 25곳 포함
2019.04.11 12:3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직원들에게 임금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고 있는 병원 명단이 공개됐다. 일부 병원의 경우 임금체불 규모가 37억원에 달했다.

고용노동부(고용부)가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체불사업주 명단’에는 병·의원, 의료재단, 제약사 등 25곳의 보건의료법 기관들이 포함됐다.

가장 높은 임금체불액 37억 3116만원으로, 대구 달서구 월배로에 위치한 가야기독병원이었다. 두 번째로는 9억 5337만원을 기록한 한국암치료재단 헬스피아요양병원으로 나타났다.

경남 김해시 어방동에 위치한 김해고려병원은 체불액 4억88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1억원 이상 체불액을 기록한 곳은 계양서울실버요양병원(인천시 계양구·1억 7748만원), 에이스메디칼요양병원(인천시 남동구·1억 7420만원), 삼송우리병원(경기 고양시·1억 5860만원), 숙원의료재단 군위병원(경북 군위군·1억 3635만원), 의료법인 기도하는 한방병원(전북 김제시·1억 2982만원), 한국장애예술인문화협회 남동요양병원(경기 부천시·1억 2605만원) 등이다.
 
중소 제약사 체불도 확인됐다. 대구광역시 중구 국채보상로에 위치한 신한약품은 1억3348만원,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원승두길에 위치한 한일양행은 8354만원을 체불했다.
 
이 외에도 행복한치과기공소(서울시 구로구·3091만원), 새생활노인요양복지센터(대구시 남구·4272만원) 등이 임금체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고용부는 지난 2016년 1차 명단공개 이후 임금 등 체불사업주의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임금 등 체불로 2회 이상 유죄 확정·체불총액 3000만원 이상 사업주의 명단 등이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이번에 지목된 임금체불 기관 명단은 2019년 4월 11일부터 2022년 4월 10일까지 3년 동안 공개된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