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다친 환자 '뚝배기'→응급실 의료진 '뭇매'
2024.07.12 08:31 댓글쓰기

경남 마산지역의 한 병원에서 머리를 크게 다쳐 응급실을 찾은 환자를 의료진이 뚝배기라고 부른 사실이 드러나 공분(公憤)을 사고 있는데 해당 병원이 공식 사과문을 게재. 

 

의료계에 따르면 자전거를 타다가 머리를 다친 환자 부모는 지난 7일 오후 1010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소재 S병원에 응급환자 신청을 했고 대기시간이 2시간 이상 걸려 다른 병원으로 이송을 안내이 과정에서 응급실 의료진들이 환자와 보호자들이 있는데도 큰소리로 환자를 '머리머리 뚝 뚝배기', '뚝배기 어디 갔냐', '뚝배기 안 온대' 등으로 지칭했다는 전언. 이 내용은 같은 날 병원을 찾은 다른 환자 가족이 관련 이야기를 인터넷 카페에 올리면서 외부에 공개. 해당 글은 누리꾼 사이에서 공분을 일며 번졌고 논란이 확산하자 병원 측은 8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

 

이 병원 P 이사장은 "본원에서 응급실 직원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받으신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지금까지 병원을 찾아주신 모든 고객님께 깊은 사과와 송구스러운 마음을 표한다"며 "병원을 믿고 찾아주신 분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속죄.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병원 내부 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지난 28년간 지역사회 신뢰와 사랑으로 자리를 지켜온 병원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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