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선제 의협회장 선거 킹메이커 역할 극대화
2012.01.18 21:04 댓글쓰기
대한의사협의회장 간선제 전환을 반대해 온 전공의들이 단단히 벼르고 있다.

이미 수차례 걸쳐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데 이어 앞으로 출마를 선언할 후보들을 철저히 검증해 무너진 전공의들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방침이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는 오는 3월 10일경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이날 총회를 통해 의협 회장 선거 참여 여부를 비롯해 회비납부 거부 운동의 지속 여부를 결정지을 예정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대전협은 과거 직선제 시절과 마찬가지로 ‘킹메이커’로서 전공의들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대전협 김일호 회장은 “선거 참여 여부를 떠나 전공의들의 미래를 위해 후보들에 대한 검증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지난 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전공의 입장에서 준비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단 대전협은 내달 중으로 전공의들을 위한 신문을 복간하기로 했다.

운영상의 이유로 몇 해 전 휴간했던 전공의신문을 다시 부활시켜 지면을 통해 전공의들과 관련한 이슈를 담고 이를 공론화시킬 계획이다.

신문을 통해 대전협은 후보들의 프로필과 공약, 정치적 견해 등을 실어 전공의들로 하여금 ‘올바른’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김 회장은 “따로 당선이나 낙선 운동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어떤 후보가 전공의들과 코드가 맞는지는 지면을 통해 객관적으로 다뤄 전공의들의 판단을 돕겠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대전협은 앞서 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후보 공청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이미 경기도의사회장 선거와 관련해서는 대전협 차원에서 공청회를 열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의협회장 선거 역시 이의 연장선상에서 조만간 시기, 방법 등을 확정짓고 공청회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공청회를 통해 전공의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의협회장 후보들에게 과감없이 전달할 것”이라며 “전공의들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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