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일화 저질수술 강요하고 생명 담보 거짓말 정부'
醫, 오늘 포괄수가제 정면반박 입장 발표…심평원 맞선 국제심포지엄도 개최
2012.06.17 20:00 댓글쓰기

포괄수가제 전면 시행을 막기 위해 의료계가 전방위 대응에 나서면서 어떠한 결과를 도출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당장 의협은 오늘(18일) 오전 10시 정부의 포괄수가제 강행 논리의 허와 실을 지적하고, 이를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동아홀에서 개최한다.

 

또한 의협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주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해 여론을 환기시킨 것에 맞서 의협 역시 공급자 측면에서 외국의 사례를 발표하고 포괄수가제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전략적으로 공청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공청회는 오는 28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심평원은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포괄수가제에 대해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지역 설명회에는 서울시의사회 임수흠 회장 등이 부당성을 설명하고 회원들에게 부당성을 설명하는 자료를 배포하고 있다.

 

여기에 대국민 홍보용 포스터 2종을 제작해 적극 배포에 나서고 있다.

 

포스터는 포괄수가제 강제 시행이 국민의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과 국민이 최선의 치료를 받을 권리를 보장해야 함을 호소하는 내용으로 의료기관에 내원하는 환자와 국민들이 쉽게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작됐다.

 

의협은 "생명을 담보로 정부가 거짓을 말하면 안 된다"며 "정부는 7월부터 포괄수가제 강제시행으로 의사들에게 환자의 상태와 관계없이 무조건 획일화된 저질수술을 강요하면서 의료의 질은 안 떨어진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포스터에는 "수술실로 가는 환자가 나의 소중한 가족"이라며 "합병증이 없도록, 흉터가 최소화 되도록, 국민들은 최선의 치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의협은 "그 간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에 적당히 타협한 것을 반성한다"면서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의협이 되겠다"고 말했다.

 

송형곤 의사협회 대변인은 "국민이 원하지 않으면 우리도 포괄수가제 반대를 강행할 생각이 없다"며 "다음주중으로 설문조사 문항을 개발하고 전국의사 대표자 회의가 열리는 30일 이전에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의 객관성을 위해 문항 공개와 함께 설문조사 진행과정까지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며 포괄수가제 찬반과 이해정도, 과거 포괄수가제로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지 등의 문항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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