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귀족노조 적폐, 진주의료원 폐업 정당'
28일 경남醫 정총서 의지 재확인
2015.03.29 20:00 댓글쓰기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주민투표 서명운동이 본격화 된 가운데 홍준표 경남지사가 경상남도의사회에서 지방의료원 폐업 의지를 재차 표명해 주목된다.

 

진주의료원 주민투표추진 경남운동본부는 홍준표 경남지사의 의료원 폐업방침을 불통과 불법으로 보고 주민투표를 성사시켜 재개원한다는 방침을 지속 피력해 왔다.

 

반면 홍준표 지사는 진주의료원 폐업에 이어 최근 무상급식 전면 폐지를 강행, "강성노조의 잘못과 진보좌파들의 무책임한 무상복지를 바로잡기 위한 일"이라는 입장을 공표한 바 있다.

 

홍준표 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업 등 정치행보는 지난 28일 마산 사보이호텔에서 진행된 경상남도의사회 정기총회장에서도 지속됐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병원의 필수성이 보다 깊이 논의돼야 하며, 강성 귀족노조들의 적폐 타파를 위한 진주의료원 폐업은 자명히 이뤄져야했던 일이라는 게 홍 지사의 뜻이다.

 

정총에 참석한 윤한홍 경남 행정부지사는 홍준표 지사의 경남의사회 축사 대독을 통해 홍 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업 의지를 거듭 상기시켰다.

 

윤한홍 행정부지사는 "다른 지자체도 진주의료원 폐업을 결정한 경남도처럼 하고 싶은데 반대자들에게 부딪혀 더이상 확산이 안되고 있다"며 "지금도 민주노총 등에서는 끊임없이 데모를 통해 경남까지 와서 지방의료원 폐업 확산 방지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행정부지사는 "의사분들은 토요일도 진료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큰 병원이라고 늘 수익이 나는 것이 아닐테고 과거 대비 많이 어려워진 것도 안다. 정책 추진 시 의사분들과 머리를 맞대고 의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뜨거운 논쟁거리로 부상한 무상급식 중단에 대해서도 진주의료원 폐업과 마찬가지로 큰 틀의 포퓰리즘 방지 정책임을 주장했다.

 

윤 부지사는 "일각에서는 교육청과 도가 예산을 두고 싸우는 것 마냥 폄하하고 있지만 애들 밥그릇을 두고 다투는 것이 아니다"라며 "가진 사람과 없는 사람을 가려서 예산과 세금을 절감하자는 것이다. 무차별적인 돈 나눠주기를 더이상 해서는 안 된다. 의사 선생님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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